두물머리 2

미안하구나

집에 혼자있다 쓰러져 얼마나 놀랐니~ 얼마만큼 오래 그리 쓰러져 가족 나타나기만 기다렸을 네 마음따라 이렇게 달려왔구나 막내야 너는 엄마 닮아 세상을 반듯하게 살아왔으니 좋은곳에서 다시 태여날거야 오빠는 믿고 또 믿는다 아무 걱정하지말고 내생에도 우리 다시 만나면 좋겠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한세상 살아오면서 즐거운 추억하나 만들지도 못하고 이렇게 헤여지다니~~~~ ~~~~~~~~~~~~~ ~~~~~~~~~ 괜찮아요 이제 그만가세요 자꾸 손 흔드는 네 모습에 오빠 눈엔 또 눈물 흐르는구나 그래 막내야 잘있어~ 다음엔 가족과 함께 또 올께~♡

집들이

강화도 마들렌 오총사가 다시 모였다. 고교시절 짝꿍이 새집을 마련 했다기에 각자 두물머리 새집으로 집결, 이런날이 다 있구나 ~~ 넓은 베란다 창너머로 바라보이는 해넘이..., 술잔을 때리는 소주에 음악소리도 한결 귀를 즐겁게 해 주었다. 소 들이 모여앉아 떠나는 토끼 모습에 아쉬움 달래며 주거니 받거니~ 젊은 시절에는 그리도 쎈 술을 자랑하던 친구들 이건만~ 금새 취기들이 올라 얼굴에 홍조를 띄운다. 목청이 터져라 불러대는 노래방 소리가 자장가 되었나.? 언제 잠자리에 들었는지..., 눈 비비며 아침 맞으니 창문밖 소나무 잎새 서리가 하얗게 내려 앉아 있었다. 얼마만에 보는 서리일고~내 마음은 어느새 옛 외할머니댁 마당에 서 있네. 누구 입에서 먼저 나왔노~? 아침 전 강가를 걷자며 주섬 주섬 옷들 을..

동창생 2012.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