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생

집들이

코스모스49 2012. 1. 4. 17:21

 강화도 마들렌 오총사가 다시 모였다.

고교시절 짝꿍이 새집을 마련 했다기에 각자 두물머리 새집으로 집결,

이런날이 다 있구나 ~~  넓은 베란다 창너머로 바라보이는 해넘이...,

술잔을 때리는 소주에 음악소리도 한결 귀를 즐겁게 해 주었다.  

소 들이 모여앉아 떠나는 토끼 모습에 아쉬움 달래며 주거니 받거니~

젊은 시절에는 그리도 쎈 술을 자랑하던 친구들 이건만~  

금새 취기들이 올라 얼굴에 홍조를 띄운다.

 

 

목청이 터져라 불러대는 노래방 소리가 자장가 되었나.?  

언제 잠자리에 들었는지...,

 

 눈 비비며 아침 맞으니 창문밖 소나무 잎새 서리가 하얗게 내려 앉아 있었다.

얼마만에 보는 서리일고~내 마음은 어느새 옛 외할머니댁 마당에 서 있네.

 

누구 입에서 먼저 나왔노~? 

아침 전 강가를 걷자며 주섬 주섬 옷들 을 챙긴다. 영하10도가 넘는 이 추위에~ 허 참!!!!!!!   

문호리 나루터라....,

 

  강수위 차에 마른 갈대를 떠받치고있는 얼음 칼날이 날칼롭다.

  

바람이 없기에 망정이지.. 이 추위에 제주바람이 원정이라도 온다면~ㅋㅋ

 

  그래도 강물에 기온은 따뜻한가.? 그것을 증명 이라도 하려는듯 피어오르는 물안개

 

멀리 나무숲 사이로 먼동이 떠오른다. 신묘년 맞으막날 태양이....,

 

 

   부르는 소리에도 꼼짝않는 물오리..,

예들아!!!!!!   너희는 어드런 힘에 그리 추위를 견디며 살고 있는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물오리 구경하고 나면 저만큼, 갈대소리 일랑 들을라면 저만큼...,

추위에 발걸음이 빠르다.

 

 

저 태양이 오늘에 일과를 마치고 내일 용해의 첫날 떠오르면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두손 합장, 

 

강릉,정동진,간절곶,그리고 일출봉..손 합장 하실 모든분들 올 한해 원하시는바

소원 모두 원만히 이루시기 바랍니다._()_

 

  에구~ 춥다 추워...,  잘들 있거라. 물오리야  내 더는 이상 못 있겠구나.~ㅋㅋㅋ

 

'동창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선 아리랑 둘째날  (0) 2012.08.23
정선 아리랑  (0) 2012.08.23
다음 기회에나...,  (0) 2011.09.18
내가호수  (0) 2011.08.24
마들렌상봉  (0) 201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