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5

봄꽃 찾아

병신년 삼월 열이레 밤새 조용히 내리는봄비에 꽃들 얼마나 모습 내밀었는지 수목원을 찾았다. 마침 봄이면 늘 찾아보던 산당화 일명 동자꽃이 봄비 먹음고 반긴다. 수국 넘어 짙은 안개 가 운치를 자아내고~ 개나리 벌써 이리 나와 있었던가.? 자리 바뀐 노랑수선화 박태기 까지~ 상사화 무슨 업보에 너희는 늘 그리움 같고 사는지 올 7,8월에는 꼭 다시 찾아 아름다운 꽃송이에게 물어 보아야겠다. 애기동백 작은 새한마리 아침식사 하기에 여념이 없다. 다들 떠난뒤 매화꽃 홍매화 오늘도 너를 만나는구나. 배불리 아침 챙겼는지 되새김질 하네. 신경 건드리마슈~ 노루 한마리 주지도 않는 눈총 힐끔거리며 태연히 지나가네. 이놈아! 어디 한두번 만났던 인연이더냐? 해꼬자 할일 없으니 어여 갈길 가거라. 늦잠꾸러기 작은새는 ..

제주도 2016.03.18

괜찮다더니...,

동풍만 믿고 괜찮다 괜찮다 하더니..., 봄비에 방사능이 내린단다. 유비무한이라 미리미리 안전대책을 마련해 홍보를 해주면 좋았으련만.., 바람이 어디 동풍만 분다던가.~? 이제와서 방사능 비가 내린다며 초등학교 휴교를 권유하고 외출를 삼가라니 사람들 걱정이 태산같다. 저하늘 어디에 방사능이 숨어있단 말인고..., 저 바다에 얼마만큼이나 많은 방사능이 흘러왔다는 말인지..., 푸른바다를 바라보며 두팔벌려~ 큰숨 내쉬던..., 내 호흡조차 오늘은 하늘을 외면한다.

제주도 2011.04.07

봄비와함께 외출

마을입구에 들어서자 눈에 들어오는 펄럭이는 태극기... 이 마을에서는 국기가 제대로 대우를 받는구나~ 흐믓한마음에 잠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블러그를 즐기다 나도 모르게 제주소식을 접하면 가슴이 설레인다. 나도 제주인이 다됀모양이다~ㅎㅎㅎ 애월에서 나셔 지금까지 사신다는 분이 올려주신 한담마을 산책로 ...., 사진으로 보듯이 저렇듯 아름다을까? 마음은 바쁜대~연일 봄비는 계속된다. 무슨 날씨가 이렇담...,몸이 쑤신다. 끝내는 참지못하고 찾아간 한담마을. 모델인지~ 아니면 지금도 사용되고있는 창고인지.. 옛적 제주바닷가 가옥들은 이런모습이 아니었을까? 봄비에~ 바닷바람에~ 온통 정신이 없다.준비해온 우비를 걸치고 산책을 시작한다. 사진으로 보는모습보다도 더욱~ 아름답다. 들려오는 세찬 파도소리~ 바람을 ..

제주도 2010.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