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아~
네 모습 진보라색으로 피울째 만나자던 약속
그새 몇일 지났다고 다시 찾아 너를 또 보는구나.
삼나무에 의지해 사는 담쟁이~
삼나무를 놓아주기전 한번 더 찾아볼양으로 노꼬메에 다시 오른다.
새벽안개에 가렸던 오름주위가 오늘은 말끔한것이
<오기를 잘했네~ 오기를 잘했네~>
중얼 중얼 거리며.....,
토요일라 그럴까?
말들은 다 어디로가고 덤덤히 등산객이 보인다. 냄새가 구수하다.
담쟁이의 물들어가는 단풍이 저토록 아름다운것과같이 반백이 점점 변해가고 있는
나의 늙음도 저렇듯 아름다웁게 살도록 정진 또 정진을 늦추지를 말것을 다짐해본다.
오름을 오르며 노꼬메오름에 사랑에정이 무릇 익어간다.
정상에 다달았다. 백록담이며 비양도,
멀리 산방산까지 자연의 경이로움에 두손을 합장 올린다.
큰바리메오름, 이 오름도 일정에 잡아보리라.
다시한번 찾아보고싶은 비양도
한라산 백록담
멀리 산방산을 바라보며 출근길을 서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