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행무상 3

설날

"대문 열어놨냐" "빨래줄은 다 걷었구~ " 어머님 다짐소리가 봉당으로 내던져진다 조상님들 오시는대 조금도 불편함 없으시라 명절이나 기제사에는 한번도 빠짐없이 들려오던 어머님 소리 어린시절에는 그랬다 한해 열번씩 올리는 조상님의 대한 예우 조상님은 그렇게 내 마음따라 다녀가시곤 했다 그러던 연례행사가 내 대에 와 사라지게 된것이다 아니 코로나라는 역병이 찾아오기전까지는 그래도 흉내는 냈다 조상님들 위한 일이라면 밥을 굶어도 해야했던 어린시절 제행무상이라 세상이 참 많이도 변했다 산사람보다 돌아가신분들이 대우를 받던 시절 이젠 돌아가신분들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그뿐이랴 살아있는사람 사는세상도 모든것이 뒤바뀌고 있다 이타심은 사라지고 이기심만이 온 세상에 가득 쌓인다 도의는 사라진지 오래다 이 모든것이..

제행무상

태풍 무이파로 인한 공항대란이 오늘까지 그 여파가 있는것일까.~? 1분마다 여객기 이륙을 한다. 내리고 오르고 다시 또 오르내리니..., 관제탑 계신분 담배한대 필시간 어디 있을꼬~? 구름뒤에 하늘이 파랗다 못해 하늘인지...,바다인지....,ㅋㅋ 어디 한군대 비집고 들어갈 자리 없던 이호 소나무슾 야영장 텐트 한장만이 덩그러니.., 이분이야~태풍뒤에 온분들이겠지~ 파도에 밀려온 나무조각인줄만 알았더니만~ 태우가 저 모양이 되었네...., 그나마 줄로 동여메었으니 저 모습이라도 보였으리라.., 동아줄에 매달린 태우처럼~세상 모든 이치가 홀로서기란 어려운게야~~~^^ 사람도 마찬가지 모든 존재는 인연에 고리가 서로 서로 연결이 되어~ 밀어주고 댕겨주며 살아가는것이겠지..., 하늘 그림한번 좋구나~^^* 이..

제주도 2011.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