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4월의 끝자락에서....,

코스모스49 2009. 4. 29. 20:07

사월이 져무러간다..,

온갖 꽃들이오고가는 따스한 이 사월에.,

한라산 백록담엔 몇일전 내린 눈이얼어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였다기에 찾아보았다.

 

 포근한 날씨탓인지 이른시각인대도 많은 등산객들이 눈에 띄인다.

휴일을 피해 찾았건만 웬 자가용이 그리도 많은지...,

2인 4인 다수인들이 무리지어 오르는대 혼자 산행이 좀 그렇다.

허나 즐거운 마음으로 베낭에 지팡이를 꼿고 산을 오른다.

사계절 내내 불청객인 조릿대는 제주 어디를가나 늘 무리지어 있고. 

 

포근하던 날씨에 갑짝스리 찾아온 세찬 겨울같은 날씨..,

진달래 꽃봉우리 얼었다 녹았는지 모습이 애처롭다.., 

 

 

 이름모를 산새의 노래소리에 발걸음은 가볍다. 

 

한참을 오르니 몇번 찾던 영실에 이젠 정거장이 되기나한듯

병풍바위앞 마루침상에 엉덩이를 붙치고 보온병 보리차 목을 추겼다.

윗세오름 가는 길목엔 이 자리가 제일로 좋다.

여기에선 영실에 모든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맑은날엔 멀리

산방산 뒤 바다까지도 보인다. 

  <병풍바위>

 

 <오백나한상> 

 

 

 

 

 

 

 기묘한 형상의 바위들..., 

 

 

 

 

 

 

 

 

 

 병풍바위를 뒤로하고 오르니 주목이며 소나무가지위에 바람에 작품인 눈꽃들이 반긴다. 

 

 

 

 

 

 

 

 

가파른길을 지나 큼직한 돌길로 이루어진 숲길을 지나니 넓은 평지가 나온다.

백록담이 보인다.,

누루귀 샘물이라는 이름다웁게 여기 저기서 먹이를 찾는 노루들 모습이 평화롭다. 옴 싯띠얀뚜 

 

 나도 한마리 노루가 되어......, 

 

 

 

 

 

 

 백록담이 눈앞에 닥아오니 까마귀떼들.

 윗세오름 까마귀는 사람을 두려워하지를 않는다. 

 이런 자연의 이치을 많은 사람이 깨닳으면 얼마나 좋을런지....,

 

 

 

 

 

 

 

 

 

 

 

 

 

 

 

 

 <백록담> 

 

 

 

 

 

 돌아내려오는길.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에 다시한번 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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