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돈내코 법성사

코스모스49 2009. 5. 6. 21:26

 핸드폰 알람이 울리려면 아직 분침의 운동이 힘겨운시간.

어둠에시간보다 밝음에시간이 점점 길어지니 산책길에 여유를 부릴수있어 좋다.

일찍 자리에서 일어난김에 법성사를 찾아보기로 했다.라면으로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출발..., 516도로..,

확장공사가 잘되어있어 금새 송신탑이 보인다.아침안개가 밝아오는 햇쌀에 무늬를 놓았다.

말들도 잠이 없는지 새벽부터 먹이 찾기에 여념이없고..., 

 

어디를가도 516,도로처럼 아름다운길은 보기힘들것만같다.

신록이 우거진 한여름에 가끔 오르곤했는대...,  이시절에는 이시절대로 좋구나~ .

성판악휴계소를 지나 내리막길에 터널은...,  그야말로 멋진 드라이브 코스다. 

 

 

 

서귀포바다저멀리.. 범섬이 눈에 들어왔다.어느새 돈내코를 다왔는가보다.

앞지르는 차량을 살피며 이정표를 찾는다. 

눈앞에 나타나는 법성사 입구...,

진입로로부터 벌써 기대가 부푼다..., 진여행법우님께 감사의마음을 전한다.

법우님!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그리고~건강하시고요. 

 

나무와꽃과 새,바람에 정신을 놓았다..

 먼저 큰법당에 들러 삼배를 올릴양으로 대웅전을 찾았다.

육중하게 닫처저있는 문들 좌측문을 이용해 들어서니 법당바닥에 빈자리하나없이 깔려있는 방석들..,

철야기도들이라도 하셨을까?

향을 사르고 마음을 사르고 삼배를 올렸다. 

 

 

 

 

 

 

 

 예를 올리고 밖으로 나온다..눈잎에 펼쳐지는 화엄에세계 와!!!!!!

두귀가 있어도 들은것이없고 두눈이 떠있어도 본것이없던 세계와는 달리...., 이토록 볼것이 많은 법성사도량.

참으로 찾아오기를 잘했다..., 

 법우님께서 말씀하시던 마음 찾아가는 돌방석.

말없이 서서 그늘이 되어주는 아름다운 나무..., 나도 저 나무처럼 살고싶다.

 

 <지장전> 

 

 비스듬이 열여있는 중앙문..,찰라를 놓치고말았다..

 지장보살님전 예를 올리고 돌아서려는대 뒤에서 들려오는 참소리~

 거사님~

나는 뒤돌아보았다.,

"신도분들이 그문으로 들어오시면 않돼요"  홀로 기도를 올리던 보살님께서 나를 깨운다..,

 고맙습니다.바른말씀을 해주셔서요. 다시는 찰라를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두손을 모았다..., 

 

 

 유난히도 많은 흰철쭉꽃이 내 마음을 끈다.

 나는 돌방석 나무그늘아래.., 지저귀는 새들과 바람과 꽃과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처처불상 사사불공>

 아쉬움 뒤로하고 다시돌아본다..,나무그늘아래 돌방석의 향연을..., 

 

 

 새벽길과는 달리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햇쌀이 눈이 부시다.

까마귀 한마리 까~~~악

차창너머를 스쳐날은다.

 어미에 배고픔을 걱정이나 하는것은 아닐런지...., <반포보은> 

 

 

새벽엔 한가하던 성판악 휴계소.

관광객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네...., 제주여행을 오신분들 모두 편안히 다녀가시기를 바라며.., 

바쁜 출근길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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