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연일 계속되는 더위에 몸도맴도 지쳐만가건만~
중부지방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은 끊임없이 크고작은 비피해 소리가 들려온다.
열대야가 오려나.? 밤새 에어콘과 씨름을 하느라 잠을 설쳐~새벽5시 일어나고야말았다.
하늘은 잔뜩 뭉게구름이 햇쌀을 가리고있는대~어찌할꼬.?
계획없는 일정에는 자전거산책이 으뜸이라.., 두밤후면 신묘년 7월도 허리가 반으로 꺽긴다.
토끼섬을 갈때가 되었을까.? 도두포구를 먼저 들려보았다.
지난해 그리도 곱게 피어있던 문주란 다~어디가고 노오란 백련초가 반기네..,
아직은 좀더 기다려야할께야~ㅎㅎ 문주란식당 쥔어른이 7월말이나 되어야 얼굴을 내민다했으니...,
조급한 내 마음은 이내 여여함을 찾는다. 포구를 나와 달린다.종착지 태우해변으로....,^^
늘~ 보여주는 모습이다만 오늘 저놈들에 자태가 어찌 저토록 고고하게 보이는고...,
자전거 페달을 멈추었다. 멋진 놈들...., 예서 잠시 쉬어가야겠다.
한참을 움직일줄을 모른다. 설잠에 아직 기침을 아니들했는감~
이제 또 슬슬 움직여야하는대~
훠~~~~~~~이~~~ 아! 이놈들아 고만들 좀 일어나거라 .갈길이 바쁘단다.
이놈들 뭐라 욕하며 가는구나.., 뒷통수가 근질근질한게~ㅋㅋ
이른 아침이건만 해녀분들..., 태우축제 준비에 나오셨나.~? 숨비소리 정겹게 들리네.
오늘은 시간때를 잘 마추었다. 지금 밀물이 들어오고있다. 원담안에 푸드덕~
팔뚝만한 물고기한마리 날쌔게 공중을 나른다. 올커니....,오늘 한장
멋지게 찍어보아야겠군. 두눈을 부릅뜨고 카메라를 대충 조절을 해놓곤......,,
침묵에 시간은 흐른다. 5분 10분 15분
밀물과함께 새끼들만 원담안으로 밀려 들어올뿐~
활주로 내려앉으는 여객기 벌써 몇대이던고....,ㅋㅋ
카메라렌즈를 들이대고 물고기를 응시하는것은
낙시꾼이 물고기를 노리고있는것과는 전혀 다른개념이리라...,
언젠가는 여여한날이 오겠지..., 카메라를 가방에 쳉기고 등에 메었다.
푸드덕! 푸두덕! 이게 무슨일이람. 또 한놈이 세차례나 높이 나른다.
또다시 가방을 내려놓고.잠잠 시간은 또 흐른다.
이것좀 보게 나비가 저 짜디짠 바닷물을 다 마시나.?
몇차례 날고 앉으며 바닷물을 마신다.
제주에 식수가 귀한줄을 너희들조차도 알건만....,
잘 놀았다. 나비야~! 내 이러다 아무래도 출근시간 늦겠구나. 짠물 너무 많이 마시지말고....,
아주머니!!!!!! 아줌니도 이제 고만 좀 걸으시지요. 벌써 몇번째 오고가신다.
저 힘든 모래길을...., 건강하세요.~
어디선가 풀깍는 괭음이 들려온다. 풋풋한 풀내음 바닷바람에 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