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까지만 해도 날씨가 포근 하더니만~
입춘 추위를 하려나새벽바람이 창틀을 흔든다.
오는 4일이 입춘, 더 추워지기 전에 방주교회나 찾아볼양 평화로를 달렸다.
새별오름 들불축제 준비도 다 돼었는지...,
도로변 깃발이 바람에 나부낀다. 네비가 일러 준대로 찾아온 방주교회.
이런곳이 다 있었구나.??? 물위에 떠있는 교회라..,
사람의 상상에 한계는 어디쯤일까. 참으로 아름다웁다.
불어오는 바람이 방주에 멋을 한층 더 해 준다.
움직이는 물결에 떠나가는 배, 콧등이 다 시럽다.
일반인들에게는 1시~3시까지 개방 한다기에 못볼줄 알았건만~
예수님께서는 출입문 빗장을 잠궈 놓으시지를 않으셨네.
지옥 중생을 모두 성불 시키고 난 뒤에야 성불 하겠다는 지장보살님의 원력을 마음에 새기며..,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차도 한잔 마신다.
이리 저리 둘러보니..이것이 다 커피를 만드는 기구란 말이던가.
무지한 내 머리는 옛적 아궁이 불 지피던 풍구 생각이...,
카페 창너머로 바라 보인다.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오름
알고보니 지인 블방에서 보았던 대병악, 소병악
좌측 오름이 대병악, 우측 오름이 소병악
다른곳으로 팔려가는 것일까.? 죽음에 현장으로 끌려가는 것일까.?
트럭에 오르지 않으려는 소들에 모습이 애처롭다.
몰이꾼을 피해~
오름 들머리를 막아 서있는 소, 예야 길좀 내 주려므나.
너희들 심정 헤아리지 않고 지나치려는 내 마음도 무겁구나.
내 마음 이럴진대 너희들 대려가는 분들에 마음인들 오죽 하겠는냐~?
오름 오르기는 다음으로 기약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