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알작지해안

코스모스49 2012. 7. 24. 17:02

오늘 다시 알작지 보기위해 길 나섰다.

날씨가 더울것이라는 예보에 잠시 망설였으나 한번 맴 먹으면 기다리지 못하는 이놈에 성격~

해안도로 달려 도두에 다달으니..., 아니 벌써 한해가 지났나.?

오래물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폰 좌판을 아니 두드릴수는 없지~ㅎㅎ

버스 승차 대기소에 등짐을 풀고 작업에 들어가는대 연세 지긋하신 할머니께서 옆자리에 앉는다.

<안녕하세요. 벌써 한해가 지났네요.>

<얼마전에 축제를 치룬것 같은대요.>

<제주에 얼마나 계셨기에 도두축제를 아시나요.>

<벌써 7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답니다.> 했더니~ 

<비바리적엔 한달 냉기는것도 경 지겨웡게마는 할망되난 한해가 휙 지나감쪄.,>

그렇지요.? 건강하세요.인사를 드리곤 자전거에 올랐다.

젊은달님 고맙습니다.~

 

쉼없이 달려간 알작지..,

등줄기에 흐르는 땀에 마음은 벌써 풍덩~ 바닷물속으로 들어가네.

 

  어떤 풍화작용에 의해 바다속 모래를 제치고 이리도 조약돌이 해안가를 차지했을꼬.?

 

그늘을 잡아 한자리 차지하려니 갱이 한마리..,

아~이놈아 너는 물속으로 들어가면 시원하련만 무에 그늘 찾아 다니느냐.?

저리 비켜라. 내좀 앉게~ㅋㅋ

 

 

 

제주도의 전형적인 화산암, 이렇듯 제주에 화산암을 바라보다 보면 고래도 보이고

토끼,강아지 오리,갖은 모양에 돌들이 다 보인다.

 

  모두들 소원 한가지씩은 빌면서 올려 놓았겠지~?

 

두리번 거리며 예쁜 돌을 찾는다. 이런 명당이 빈자리 그대로 비어 있다니...,

세상에서 병고로 고생하고 있는 모든 어린이들 속히 쾌유하기를 빌며..,

 

 

 

  몽돌 구르는 소리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돌구르는 소리는 나는구만.

 

  누가 이리 정성스레 쌓아 놓았을까.?

 

 

  캬~~~~~ 시원하다.

 

인적 드문 조그마한 해변이라서일꼬.?

갱이며 온갖 해산물들이 돌틈 사이사이에 모여 있네.

 

 

  갯강구 한마리 도망가더니..., 그것도 숨었다고 웅크리고 있더냐.~

 

  돌위에 카메라 자동으로 마쳐 놓곤 왔다간 흔적을 남긴다.  저리 비켜라 이제 나는 갈란다.

 

  다 허물어져는 초막 한채 그래도 뭔가 알림판이 붙쳐 있구먼.

 

거미놈 집은 잘 지어놓곤 어디로 마실을 갔는가.? 

사람사는 집도 빈집, 거미집도 빈집

 

도두봉에 다달으니 매미들 노래소리 ..,

오늘은 너희들을 만나보고 가야겠구나.

 

  열심히들 노래 불러라. 내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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