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찾아
병신년 삼월 열이레 밤새 조용히 내리는봄비에꽃들 얼마나 모습 내밀었는지 수목원을 찾았다. 마침 봄이면 늘 찾아보던 산당화 일명 동자꽃이 봄비 먹음고 반긴다. 수국 넘어 짙은 안개 가 운치를 자아내고~ 개나리 벌써 이리 나와 있었던가.? 자리 바뀐 노랑수선화 박태기 까지~ 상사화 무슨 업보에 너희는 늘 그리움 같고 사는지올 7,8월에는 꼭 다시 찾아 아름다운 꽃송이에게 물어 보아야겠다. 애기동백 작은 새한마리 아침식사 하기에 여념이 없다. 다들 떠난뒤 매화꽃 홍매화 오늘도 너를 만나는구나. 배불리 아침 챙겼는지 되새김질 하네. 신경 건드리마슈~ 노루 한마리 주지도 않는 눈총 힐끔거리며 태연히 지나가네. 이놈아! 어디 한두번 만났던 인연이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