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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가지고 오시라해라~>언제나 조용하시고 성품 좋으신 월순네 아주머니 늘 빈손이 미안하셨던가보다옛적 김장하는날은 마을 아주머니들 수다 떠는날이맘때쯤이면 어머님께서는 한겨울 땔감 연탄 들여놓고 김장 끝내면 긴 한숨을 쉬시곤 했지김장김치에 김치국 동치미 밖에 없는 상차림이지만 그시절 그 맛을 무엇에 비유하랴오늘 김장하는날이모님 지어놓으신 배추 가지러 다니던 시절도 이젠 추억에 머물고절인배추 택배 기다리는 김장날쿵~~~~~도착했구나

단풍나들이

바람에 인연으로우수수 낙화하는 잎새 사람들 환호 소리잎새야 내안에 네가 있다면 네 마음따라 동조하련만~얼마나 많은 세월 흘렀을까고교 얄개들과 만남 가졌던 시절세월의 무상함 이라년륜의 끝자락에서학창시절 얄개들아 생각 나는가나룻배 타고 건너왔던 남이섬 모임하류쪽 얕은 강물에 발담아 물장구 치던 그 시절을~유체이탈이라도 했을까나는 오늘 60년전 명상에서 헤여나지 못하고 있었다네그 젊음이 있어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는거 그시절 그 젊음에 감사하는 마음안고 돌아왔구먼~♡

이런 저런 2024.11.05

멀어져가는 배려

엘레베이터 진풍경 바쁘신 분이신가보다 걸어 올라가려는지 줄에서 이탈 그만 뒤에 사람 발에 걸려 엉덩방아를 찐다 불평스러운 소리 퉁퉁 몇차례 오가곤 종종 사라지는 아주머니 부상하는 엘레베이터 재미 있기라도 했던가 이분 저분 모두 엉덩방아 찐 분 탓이라고 거든다 웃음소리~~~~~~~ ~~~~~~~~~~~~ "그래도 다친 사람부터 걱정해 줘야지요" "그건 나중 일이지요" 발등 당사자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가 서글프다 우리 세대가 언제 이토록 변했을까 어디 다치시지나 않았나요 한마디 하면 될일 이거늘~♡

이런 저런 2024.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