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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산 정각사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한 기도문☆☆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고 존중받기를 기도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마음껏 웃고 누구의 속박이나 강요도 받지 않으며 아무 이유없이 행복하고 자유로워 가장 눈부신 어린 시절을 보낼수 있도록 그들을 보호하겠습니다 힘없고 어리다는 이유로 모든 아이들이 굶주림과 질병에 방치되거나 소중한 목숨을 빼앗기지 않도록 살피며 위험한 순간에는 가장 먼저 그들을 보호해 몸과 마음이 튼튼하게 자랄수 있도록 그들을 보살피겠습니다 자녀를 자랑하거나 투자의 대상으로 삼거나 내 삶을 아이에게서 보상받으려는 이기심으로 자녀를 불행에 빠트리지 않으며 나와 인연 맺은 소중한 아이는 오직 사랑하고 보호해야할 대상일 뿐 내 것이 아님을 명심하겠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스승 순수한 ..

망월산 정각사 2023.12.10

길동 감미옥

"김치맛 보니 조선배추 생각이 납니다 지난번 건강검진 앞두고 밥과 국만 먹으라기에 갈비탕 주문했지요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감사했습니다 김치 깍뚜기는 맛도 못보구요" ~~~~~~~~~ "지인에게 감미옥 갈비탕 소개 했더니 지인이 다녀갔던 모양입니다" ~~~~~~~~~ "감미옥 설렁탕도 맛있지만 김치맛이 일품이던대요 하시더군요 ㅎ" ~~~~~~~~~~~~~~~ "그래 김치맛 좀 보려고 들렀습니다" "고향이 어디신대요" "시냇물이 흐르고 새들이 노래하는 그런 고향맛 모르는 서울 토백이랍니다 허나 그리운 마음에 고향이야 누군들 없겠는지요" "우리 배추는 저 아래 전라도에서 직접 농사 지어 올리는 배추랍니다" 전라도 하면 해남배추가 유명하던가 동네를 여쭤보지 못했구만~ 배추꼬랭이맛 같은 식사를 했다 12월 17..

맛집 2023.12.03

막내 기일

다혜 다영이 보아라 외삼촌이 눈치가 없었구나 조금만 깊이 생각했으면 너희들에게 귀뜸 해주었을걸 허나 엄니 기제사 잘 지냈다 음식도 맛있고 엄니 좋아하는 게장까지 세심한 배려에 너희들이 고마웠단다 이제 외삼촌이 간단하게 차례나 제사에 대한 순서 알려줄터이니 참고 하도록해라 첫째 지방이니 지방은 돌아가신분의 얼굴이란다 옛적에는 사진이라는것이 없어 지방을 사용했을뿐 큰 의미가 없으니 영정사진 있으면 늘 사진을 올려놓는것이 더 좋고 둘째 음식의 위치이니 음식에 위치도 각각 지방따라 다른것으로 보아 지방마다의 문화이니 이 또한 큰 뜻이 없는고로 엄니가 좋아하던 음식을 가즈런히 놓아드리면 된다 셋째 제를 올리는 순서이니 어제는 외삼춘이 눈치가 없어서 축문준비를 못했구나 축문도 역시 돌아가신분이나 제사지내는 사람들이..

건강검진

"관리를 잘했나봅니다 올해는 위염약처방외 별다른 증상없이 위 대장 작은 용정 하나 보이지 않네요" 의사선생님 말씀이다 먼저번 큰 선종이 있어 입원치료 한터라 은근히 맴 졸였다만 긴장됐던 마음 사르르 녹는다 안해의 재촉에 들지도 않은 감기약 왜 먹으라 투정하며 검사 품목에도 없는 복부초음파 까지 간 콩팥 췌장 모두 이상이 없단다 나이들수록 안해의 말 잘들어야한다는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세월 깊어질수록 병원문턱 넘나들기 잦아지네 가을비 일까 겨울비 일까 많은 비가 차창을 때린다

건강 약력 2023.11.16

행복한 망상

가을이 왔나싶더니 조석으로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한다 올해도 단풍구경 한번 못하고 이 가을 떠나보내련가 여러해전 가족과 함께 찾았던 곤지암 화담숲 두 눈 지긋이 감고 모노레일에 오른다 하이얀 자작나무 도열하고 있는 비탈길 소나무 내음 후각을 즐겁게 하고 온갖 단풍나무들 눈을 호강시킨다 숲속의 바람소리 노오란 낙엽 하나 가을바람에 손등을 친다 아얏~! 10월이 가는 마지막 날 독감예방주사를 맞았다

이런 저런 2023.10.31

길동정담추어탕

일요일 염소탕 생각에 길동 할머니추어탕 찾았다 언제 상호를 바꾸었을까 산뜻하게 새 모습으로 단장한 추어탕집이 정담추어탕이라 식탁이며 분위기가 깔끔한것이 일하시는 분들에 마음을 대변해주는것 같다 통유리로 바깥이 훤히 바라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빤짝이는 새 그릇에 밑반찬 담아 내오시며 아주머니 "밥이 오기전에 잡숴보세요" 하며 수육 몇점 들어있는 밑반찬을 가리킨다 정겹다 빤짝빤짝 빛나는 그릇 눈을 호강시킨다 고맙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1월 5일 정담추어탕 2번째 방문 또 그 자리 "여보세요~" 등뒤에서 들려오는 소리 뒤돌아보니 추어탕집 아주머니 그 우산이 뭐라고 들고 뛰어오신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맛집 2023.10.29

버스안 풍경

여늬날과 달리 복잡한 버스안 명절이라도 앞둔것 같은 재래 경동시장 많은 승객이 오른다 뒤늦게 오르는 연세 지긋하신 할머니 구부정한 허리에 등짐지고 손 보따리 들고 비집고는 간신히 설자리 찾았다 황금빛 머리에 젊은 아가씨 앉아있는 등받이에 손 걸친채 힘들어 하시는 모습 역력하건만 황금머리 아가씨 꼼짝을 않는다 등뒤에서 퉁명스럽게 들려오는 소리 버스안이 시끄러워질것 같다 중간쯤 앉아있던 반백의 젊은 아저씨 서있는 사람들 사이로 짧은 팔 뻗어 할머니 어께를 톡친다 "이리 오셔서 앉으세요" 뒤돌아 보시며 아무말 없으시더니 양보하는 젊은이 힐끗바라보곤 양보에 응하신다 젊은이가 조용히 말을 건낸다 "할머니 연세가 얼마나 되셨길래 이렇듯 무거운 등짐을 지고 다니세요" 할머니 또 아무말 없으시다 얼마나 삶을 힘들게 살..

이런 저런 2023.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