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후둘 후둘....,
남이 하니까 덩달아 할줄로만 알고 달린 비탈길 자전거운동
겨우내 굳어버린 다리를 혹사시켜 미안한 생각이 앞선다~
그토록 매섭던 설명절 한파가 지난뒤 입춘 나흘을 앞두고 제주의 날씨는 여름이 온양 너무도 포근한 날씨
자동차를 이용해 꽃찾아 다니던 한라수목원 향하여~ 행여나 복수초가 나오지 않았을까? 들뜬 마음을 안고 달렸다.
제주공항 울타리를 지나 도청까지 숨이 턱에 찬다.., 한라수목원까지.....,
복수초밭에는 장끼 까투리의 먹이 찾기에 여념이 없고~
둥지를 지켜야할 까치가 어쩐일로 푹파인 나무밑둥에서 폼을 잡고있는지~
아직은 꽃들이 숨어 있는것을보니 지금에 따스함이 이상기온인가보다.
허나~일년내내 자태를 뽐내던 동백은 떠날때를 아는지 발아래 대지를 온통 붉게 물드리고.....
모든 자연은 이처럼 가고옴을 알고 순응을 하는대 인간만이 모든것을 손에 쥐려고만 들지 놓을줄 모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