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식산봉

코스모스49 2012. 2. 15. 20:10

오늘 아침도 잔뜩 흐린 날씨 옷깃을 적시는 가랑비가 내린다.

날이 개이기만을 바라며 지인과의 점심약속 성산으로~

 

약속 시간 보다는 조금 이른 참, 마침 잘 됐다 싶어

언제가는 한번 올라 보아야지 했던 식산봉 을 오른다.

 

유채꽃 관광지를 지나 오조리 마을 입구로 접어들며

창밖으로 보이는 식산봉 위치를 바라보며 찾아드니..,

 

잘 다듬어진 올레길이 눈에 들어온다.

습지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식산봉이 보인다.

 

백련초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봄이 찾아 오는것을 일깨워 주려는듯~

 

오조리 마을쪽에서 바라본 식산봉

 

 

세찬 바람에 중절모가 인연을 끊으려 한다.

헤여지기전에 얼른 벗어 옆구리에 모셨다.~

 

자연사일까.? 타살일까.? 시체가 되어버린 물오리 옆에 수렵금지 안내문

습지를 건너자 식산봉 정상을 오르는 안내문이 눈에 띤다.

예까지 왔으니 조금 늦더래도 정상을 올라보기로 한다.

안내판에 글을 옮겨보면..., 

 

<식산봉의 황근 자생지 및 상록활엽수림>

식산봉은 화산의 분출에 의해 형성된 규모가 비교적 작은 오름으로서

과거 제주도 동부 저지대의 원식생이 자생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원래의 식생이 파괴된후 해송이 조림 되었으나 조류와 해류의 영향등에 의해

난대성 상록활엽수와 해안 식물이 정착하고 있다.특히 바닷가 

염습지에는 희귀식물인 황근 20여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큰것은 높이가 5M에 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황근의 집단 자생지이다.

 

 

 

얼핏보아 마을에 안위를 위해 제를 올렸던 터,

 

 

 

 

정상에 오르니 확 트였으면 좋으련만

전망대 보다도 더 높은 키다리 소나무들이 시야를 가린다.

 

 

사이 사이로 보이는 일출봉이며 우도 그런대로 운치가 있어 좋다.

 

동백 잎사이엔 이름모를 벌레 알들이...., 무슨 알일꼬~?  전화벨이 울린다.

 

 

가세 가세 바삐 가세~ 손님께서 기다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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