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단, 한계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찾아 가는 따라비 오름
올해도 너희들 나와 반겨주니 고맙다.고마워~
가파른 계단 너희가 나와 있어 내 잠시 숨 고르며 천천히 오른단다.
그 틈새에서도 용케 견디며 살아 가다니 참으로 용하기도 하다.
무슨 사연 있어 아직 떠나지 않았더냐?
포근한 날씨 에 봄 온줄 착각 했더냐.?
모자 벗기려는 세찬 바람 에 챙모자 질끈 한번 눌러 주고..,
이른 아침 이거늘 벌써 오르고 내리는 등반객
언제 찾아 보아도 역광 바라 보기에 이보다 좋은 오름은 없을터~
오늘은 아예 이곳에서 쉬었다 가리라.
서걱 서걱 이는 소리~
바람이 내는 소리 이려나. 억새 가 내는 소리 이려나.
바람이 혼자인들 어찌 소리 낼것이며 억새 혼자 인들 어찌 소리를 낼까?
자연은 이렇듯 화합에 장단 맞추건만 사람은 어찌 날로 이기심만 채우려는고~
오늘 도 자연앞 에 나는 한수 배우고 가네~^^*
한계단~ 한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