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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무자년 팔월 스무엿세.., 추석전부터 계속되던 우중의 날씨가 오랜만에 햇살이 창문을 노크한다. 폰이 알려주는 알람시간에 눈을 비비며 일어나 곰국에 햇반을 말아 아침을 해결하고 부산하게 카메라를 어깨에 걸었다. 한동안 찻아보지 못한 수목원에 친구들이나 만날볼양으로 ....., 이런 수확이..., 몇해를 다녀도 한번도 보지못했던 꽃무릇 .., 언제 이리도 아름답게 가꾸어 놓았는지 수목원에 계시는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 꽃무릇 앞에서 한참을 노니는대 도랑건너 저편에 푸드득 하는 소리..., 까투리 두마리 날아와 먹이 찻는 모습이 여여하구나. 까투리., 잘가라고 마중이나 하듯 떠나는 나를 바라보는 눈이 초롱초롱 빛나네. 가쁜숨을 몰아쉬며 언덕을 오르니 이름모를 새한마리....., 내게 몇번 사진을 짝힌놈인..

제주도 2008.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