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삼다수숲길

코스모스49 2011. 6. 18. 20:29

   새벽 5시 일찍 깨어난 잠 다시 오지를 않는다.

 

 

 

   도랑다리 거너면 숲길은 시작됀다.

 

 일본에 쓰나미 대자연피해이후 더 알려진 제주 삼다수   

공장 근처 어디에 삼다수숲길 있다해서 몇번 찾았다 되돌아갔던 숲길  

오늘은 꼭 찾아보리라 맴을먹고 부산히 준비를 했다.  

햇반에 짜장을 얹어 렌즈에 덥혀 대충 해결하곤..,   잔뜩 자푸린 장마날씨...,

날씨야 어떻튼 비만 안와주기를 바라며~   등짐에 비옷까지도 단단히 챙기고 길 나섰다.

남조로길로 접어들어   삼다수공장 입구진입로까지 왔건만

숲길이란 안내판은 보이지를 않는다.

아침산책을 이용하는지라 사람 만나기 쉽지가않은대..  

차를 이용해 커피를 파는 아주머니를 만났다.

 

<아주머니 아침부터 길을 물어 죄송합니다. 여기어디~ 삼다수숲길이 있다느대요.>

 <괜찮아요 하시며 500m 더가셔 삼다수공장으로 들어가란다>

<고맙습니다>   커피라도 한잔 사마실걸 생각이 못밑쳤다.

   공장을 찾아 경비아저씨께 여쭙는다. 여기 삼나무숲길이~~~~~~ ^^

하니   미소를 지으며 아~예.., 저쪽에다 차를 세우고 예부터 시작하세요.   

감사합니다. 이리 깊숙히 공장에 있는걸 남조로 길에서   찾으려했으니....,

멀리~ 안개에 쌓여있는 한라산이 간간히 얼굴을 내민다.    

코에 와닿는 싱그러운 나무냄새 ...,   숨을 크게 드리마셨다. 

 

   꺄~~~악  꺄~~~악  반갑다는듯이 까마귀가 방문인사를 해준다.

자주 등장하는 삼나무 이정표가 초행길을 나선~   

사람도 쉽게 산책을 즐길수가 있게 되어있다.   

전체 산책길에 길이는 8.2km 바쁜사람에 배려일까.?  

중간에 가로질러 가까운 거리를 산책할수있도록

조성해놓은것이 무엇보다도 마음에 와 닿는다.  

제주 전통에 돌무덤   어느 세월을 보낸 사람일까.?  

돌아가시기전에 고사리를 무척이나 좋아하셨는가보다.

   이제 숲이 시작된다. 하늘도 빼꼼히 보이지않을 정도로 삼나무들이 욱어진 숲길....,

사위는 조용한대..., 나무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소리만이 이 고요에정적을 깬다. 

이따끔 들려오는 까마귀들소리. 무슨 이야기가 저리도 많은지....,

그야말로 사람에손이 안간 자연 그대로에서 자란 산딸나무  일조량이 부족해서일까.?

많은꽃은 피어나지를 못했네...,

 

산수국이 반갑게 인사를한다.

 

 

 

숲은 역시 숲이었다.  

나무마다 파랗게 이끼로 화장을 했다.  

이세상 모든 존재는 제자리에서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다 해야만한다.  

만약에 이세상에 태양이 없다면......, 물이 흘렀으면 좋으련만...,

여기도 간간히 물이 고여있을뿐~ 건천임에는 어쩌지를 못하는가보다.

 

 

 

 

  지천으로 깔려있는 관중이며~ 천남성

시간이 얼마나 되었을까.? 나뭇잎사이로 햇쌀이 비친다. 이토록 반가울수가...,

   관중

 군락지

   천남성

 아주머니들에 웃음소리가 들렸다.

앞질러가시던 아주머니 세분이서 자리를 깔고 음료를 드신다.

<안녕하세요.~건강들하세요.>   <음료좀 같이 들고가세요.>

<아니 괜찮습니다.~맛있게 잡수세요.>

<저는 시간이 부족해 지름길로 가야겠습니다.> <예~호호호>  

<아주머님들 제주에 사신다는것이 큰 행복인줄 아셔야해요~> 

 

자연아~! 너희들이야말로 큰 행복을 갖었구나.~

이 세상밖에는 찌든 먼지로 뒤엉켜있다는것을 너희들은 모르지~^^

지름길로 접어드니 사오육 다 어디가고 칠아 네가 나와서 반기는구나.  

내 너에게 기대어 잠시 목이라도 추겨야겠다. ~

   오솔길마다 늘어서있는 천남성.., 네 기운 내가 받으니~ 내 한백년은 더 살것같구나~

 

 

 

 

 

까마귀 따라오며 지져대니 어느덧 다와 가는가보다.~잘가라고

인사 하는지 한참을 빙빙돌며 자꾸 따라온다.

행여 허기진 배를 채워달라는것은 아닌지.   내 왜 그생각이 이제야 날까.?

다음 나들이 때엔 너희들 먹이라도 챙겨 가지고 다녀야겠다.~ 미안하구나.  

제주사람들은 돌에대한 신앙심이 대단하다. 어느분이 저리 예쁘게 쌓아놓았는지..,

그분이 하시는 모든일 다 잘 이루어지기를 기원드립니다.

길이 미끄럽다며 일러주는 이름모를 새한마리...,

고맙구나~ 이것도 다 너와나의 작은 인연이 아니냐.?  잘 있거라..^^* 

 

에구~! 말씀이 아니네..., 운동화며 옷이 장난이 아니네.~ㅋㅋ 

이럴줄알았으면 등산화를 신고올걸~~~~~^ㅛ^

   미끄러워서 몇번이나 넘어질뻔했는지.....ㅋㅋ

 

 

 

멀리 보인다. 나무사이로 ..., 삼다수공장이~^^ 

 

 

 

 

 

한라산은 두어시간전 그대로이건만~

삼다수숲길 산책차량은 그새 많이들도 오셨네.....,^^

잘있거라~~~~~ 자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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