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5

신촌습지

늘 스쳐 지나는 모습만 보았던 신촌에 습지, 오늘 아침에는 자세히 좀 볼양~ 자전거 산책을 동쪽으로 향했다. 화북천에는 그래도 물이 다 고여 있구나. 원당봉을 지나니..., 조천읍 경계선, 도로변 잡초 이제 막 풀깍기를 했던가.? 풀내음이 싱그럽다. 머리속 지도 따라 죽도길로 접어드니 푸드덕~ 풀섭에 물오리 날개짓 하며 멀리 달아나네. 죽도 끝에서 바라본다. 우측으론 신촌이요. 좌측으론 조천읍이라.., 신촌과 조천이 이리 가까운 줄 내 미쳐 몰랐구먼~^^* 습지너머 멀리 평화통일 불사리탑이 보인다. 올레길 소각시설이 부족했던가.? 나를 되돌아 보는 마음행로에..., 자연에 대한 부끄러움 감출길 없구먼. 습지를 둘러본다. 아름다움 뒤에 따라오는 아쉬움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너희들은 지금 또 무엇을 보느..

제주도 2012.05.22

작은것에

너무 고마워 하시는 모습이 내 마음을 한층 업 시켰다. 이제는 볼에 와 닿는 바람 조차 완연한 훈풍이다. 펀뜩~ 눈에 뜨이는 작은꽃, 비양도에서 처음 만났던 갯완두꽃, 이꽃을 처음에는 왕살갈퀴꽃인줄 알았었지~ 다시 페달을 밟고~ 오랜만에 정거장에 들렀다. 이제는 도두봉에 오르는 관광객들이 많으시다. 잘 조성해 놓은 산책길이 그 한몫은 한게야. 잠시 쉬곤 달려간 이호 무슨 나물을 케고 계실까.? 나는 네잎 크로바나 한번 찾아볼양으로 땅내음을 맡는다. 크로바까지도 외래종이~ 내 눈은 육백만불에 사나이가 되어..., 이 많은 크로바중에 네잎이 없단말가. 하얀 자가용 한대 내 옆에와 멎는다. 네잎 크로바여~ 네잎만 나타 나그래이~ 불현듯 관광오신분들께 나눠드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아 이놈아~! 얼굴좀 보렸..

제주도 2012.04.24

꾀꼬리오름 오르니

시원한 바람..., 그새 여름이 닥아 왔는가. 옷깃 스며드는 바람 시원하기까지 하다. 꾀꼬리오름 아닌~ 것구리오름이라~산이 것구로 누워있는 모습에서 붙혀진 이름이라 기록되어 있는대 위치는 조천읍 대흘리 산33번지 표고428m 비고58m 낮으막한 오름이다 한적한 길옆 가장자리 풀섶에는 흰제비꽃 더불어 보라색 분홍색 갖은 색깔 제비꽃들이 재잘거리고 있고~ 벚꽃나무 한그루 반갑게도 오가는 손님들 눈 호강 시킨다. 오름 향해 농로따라 발길 옮기자니.., 언제까지 였을라나.? 부서진 표주박이 식수로 사용했음을 증명이라도 하는듯~ 가까이 들여다보니 마시기는 좀 그렇구먼~ 원효대사님의 해골물 생각하면 못마실것도 없겠지만. 등산화 신고 나서길 잘했네..,풀섶 이슬 바지단을 적신다. 이슬먹은 상사화잎 햇쌀에 빤짝이는대...

제주오름 2012.04.18

마음으로듣는음악 사연

스님! 안녕하세요 아직은 바닷바람이 옷깃을 움츠리게합니다. 빨갛게 피여나는 동백꽃이 제모습을 자랑조차 못하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새찬바람에 우수수 꽃잎새를 떨구는 모습을보니 새삼 인과를 느끼게합니다. 스님께서 가끔 들려주시는 보길도 동백도이렇듯 짧은연을 다함인지요 제주에는 9일부터 어제까지 대보름 축제를 성황리 치루었답니다.., 스님께서 사랑하시는 작은사랑 아이들이며 주위에 모든 어려운 사람들과 더불어 마음으로 듣는음악 청취자분들 그리고 우리가족 모두 한해의 무사 안녕을 빌러 어제 다녀왔지요. 잠시라도 피로를 푸시라고 이렇게 사진 몇매 올려드립니다.., 2006년 2월 12일

마음 고요 2008.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