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컹퀴 5

가파도

생이 멸이요 멸이 생이라.., 좀더 이승에서 정겨운 우정 나누어도 좋으련만 무엇이 그리도 급해 북망산 넘었던가? 떠나는 모습 배웅 못한 설움에 홈피 들러 자네 모습 한참을 바라 보았지 뉘 있어 이제 자네 홈피 관리 나 할꼬. 그래 무거운 옷 벗어 제끼니 날아 갈것 같기도 하는가? 바람소리 찾아 가파도 에 왔다네. 가파도 다녀간적은 있는가 휑하니 오시게나 같이 보리밭길 걸어나 봄세. 보리싹들이 춤을 추네. 엉컹퀴 갯완두 이젠 봄을 넘어 여름으로 치닫고 있구먼 처처가 극락이라 ~ 너희들을 두고 하는 말 일게야.., 사람이 떠나는 날까지 건강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 얼마나 힘 들었나.? 가파도 방사 제단 이로군. 다시는 아픔 없는 세상에 나투시게~ . 넘실되는 파도를 뒤로 하고 ~

제주도 2013.05.02

백약이오름

화창한 날만 기다리다가는 언제 오름구경을 다 해볼까나.? 백약이오름 찾는분들이 많아 오늘은 백가지 약초가 난다는 백약이오름을 찾는다. 헌대 네비가 가르키는길 수도없이 다니던 금백조로 지나치며 오름을 오르던 사람들 모습을 많이 보았었는대 이 오름이 백약이로구먼~^^* 주차장 한편으로 차를 세우곤 오름을 한번 바라본다. 그리 높지도않은 오름이 아담하기도하구나. 늘~ 그렇듯 오름주위에는 목장이 자리하고있다. 전에는 몰랐었는대 이 미로문은 가축들이 나가지 못하기 위함이란다. 까치한마리 샷뿐이 땅에 내려앉는다. 방학이면 시골집 외할머니댁에 내려가 바지가랑이 이슬에 적셔가며 소꼴먹이~ 나다니던 생각이 뇌리에 스쳐지나갔다. 간간히 바람에 나부끼는 억새풀 나무계단까지 침범한 수풀을 헤치며 한계단 한계단 오른다. 뒤돌아..

제주오름 2011.11.03

꽃과 벌나비

얼마나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려고 장마답지 않은 비만 오락가락 할꼬~? 창문틈사이로 들려오는 자동차 체바퀴소리만이 새벽잠을 깨운다. 비가 올듯 말듯한 날씨.., 간단히 디카만 챙기고 산책에 나섰다. 늘~ 다니던 사라봉 산책로 화북마을로 내려설라면 오현중학교 앞에 비석거리 이정표가 눈에 띤다. 거리 이름이 비석거리인지..,아니면 어디에 비석이라도 세워져있는지.., 오늘은 비석거리이정표따라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새벽비 내린뒤에서인지.., 꽃이며 나무들 한결 싱그럽게 그 자태 뽐들 내고 있구먼~^^ 비가 내린긴 내렸나.? 원두교에서 바라보는 건천인 화북천이 오늘은 쫄쫄쫄....., 소리를 내며 물이 흐르네.~ㅋㅋ 이렇게 개울물 보기가 힘이 들어서야..., 올 여름에는 돈내코를 좀 자주 다녀야겠다.. 다리를 ..

제주도 2011.06.20

노꼬메 오름

언제 한번 가보아야지..,생각하던 노꼬메 오름을 오르기위해 아침일찍 일어나 여니때처럼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카메라 가방을 챙긴다. 평화로에 접어들면서 행여 지나치지나 않을라 창밖을 주시하니 온통 주위에 억새들이 춤을 춘다. 오름입구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오름에 오르기위해선 말 방목장 가로 질러야하기에 주위가 필요한가보다. 어릴적 시골집 앞마당에서 나던 외양간 냄새가 구수하다. 절름거리며 다가오는 말을보니 애처롭다. 경기중에 다친것은 아닌지.? 오름에 전경을 한장 촬영하고 말분뇨를 피해 올름길로 향했다. 오름이 시작된다. 노꼬메오름 애월읍 소길리와 유수암리가 나누어져있는 이오름은 일찍이 놉꼬메라 부르던것이 세월이 가면서 노꼬메라 바꿔 부르게 되었다며 큰노꼬메와 족은(제주방언) 노꼬메가 남북으로 두 봉우..

제주오름 200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