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주어지지않는 짬~
큰 맘먹고 새벽같이 일어나 군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부리나케 달렸건만~
오름에 만나려니했던 붉은 햇쌀이 서귀포와 대정읍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만나고 말았네..,
박수절벽을 찾았던 기억이 있던 안덕계곡 진입로
그새 모양새가 많이 바뀌어 새벽운전길을 혼란스럽게했다.
한적한곳에 차를 세운후 숲길을 헤치며 오르니~
붉은해는 벌써 밝게 온대지를 어둠으로부터 광명을 주고...,
숲길을 벗어나 황토로 이루어진 오솔길이 나오니~
이제 오름진입로를 제대로 찾은것같다 .
멀리보이는 오름정상이 여늬오름과는 좀 다른 모양이다.
족히50도는 넘을듯한 경사로...,
가는날이 장날이라던가...,오름길 계단공사가 한창이다.
중간이나 올랐나? 가쁜숨 몰아쉬며 멀리 바다를 본다.
한눈에 들어오는 형제섬,송악산,멀리가파도까지....,
산허리를 한바퀴 돌고도니 본래 오름길이던가? 내리막길이 눈에 들어오네....,
한숨~ 숨을 돌리니 눈앞에 다가오는 약수터..,
반갑기 그지없고...,^ㅛ^
정상에 오르니 분화구는 보이지않고 돌무더기만이....,
세찬바람에..., 돌바위 걸터앉아 여기 저기 샷다를 누른다.,
에구~바람두......., 이래서 군산오름을 숫오름이라 했던가?
분화구가 없는 오름은 오늘~ 처음 보았네.
어디에서 바라보든 한라산 보기는 좀처럼 힘이들고...,
멀리~ 산방산만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는구나...,
아직 유채철은 아니건만~
지난해 홑씨되어 이 높은곳까지 날아와 벌써 유채가 꽃을 피우니~
동장군이 물러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으리..,
유채야~! 군산을 오르는 사람, 여여하게들 사시라고~
이리 먼저나와 봄을 알리는구나~ 고맙구나~고마워
군산을 내려와~ 제주에 건너온지 처음으로 주상절리를 만나보기로했다.
자연에 오묘함이란......,
<주상절리>암석이 규칙적으로 갈라져 기둥모양이 이루어진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