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백록담

코스모스49 2013. 2. 7. 16:49

2011년 설맞이에 만난 백록담

 

     

어른들이야 늘 걱정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세배돈이 기다려 지는 즐거운 명절 

요즘이야 돈으로 모든것이 해결되는 세상이지만

어린시절 늘 그랬듯이 이맘때쯤 이면 

까치설날을 앞두고 장만해 주신 설빔에

칫수가 제대로 맡는지 입혀 보시곤 하시던 

어머님의 사랑이 느껴지곤 한다. 

    

그 시절에 유행을 독차지 했던 고리땡 줄바지..,

깃것 입어야 한해 입고는 헤지는 옷이건만 

한해라도 더 입히기위해 넉넉한 크기 사셨다면서

바지단을 줄여 주실라면 괜스리 투정을 부리곤 했지

세월 보내고 나니 명절이 그리 좋은것만도 아님을

     

지하철 무료승차 할 나이도 되었건만.

멀리 가시고 안계신 어머님만 생각 하면 

눈시울 가려 고개를 떨구고 만다. 

 

  - 2013년 설날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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