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서우봉

코스모스49 2013. 4. 26. 20:13

이른 아침 창문 찾아온 햇쌀이 너무도 맑아

행여 바람도 덩달아 따라 오지나 않았을꼬?  작은 들창문을 열어 제친다.

눈에 들어오는 잔잔한 바다물결.., ~이대로 있을순 없구만.

그간 먼 발치로 지나치기만 했던 서우봉을 처음으로 올라본다.

 

 아침 햇쌀이 가득하다.

 

 

 

폐차를 이용해 만든 방가로

 

 

쏴아~ 쏴아~  밀려오는 에머랄드 빛깔 파도가 아침 고요를 깨운다.

 

 

 

 

 

 

 

분지를 먼저 만나볼양 둘레길 산책길 외면한체 오르다 보니~  

<등대풀> 이름을 알고 만나니 더욱 반갑구나.

 

 

 

바다를 바라보며 잘 자라고 있는 청보리가 눈에 들어왔다.

가파도식당 오참 예약한 날도 몇일 안 남았는대, 

 

 

 내차 오른다. 다섯군대로 갈라지는 서우봉 허리,  

오름을 찾았으니 망오름 안내판을 따라..,

 

 

 

조금은 빗겨 길이 나졌으면 좋으련만. 길옆 망자의 묘소가 훼손이나 되지 않으려는지..,

 

 

 

오름에 다달으니 멀리 김녕마을 이겠지..,  한눈에 들어온다.    

<지도 확인 북촌 마을이었네>ㅋㅋ

 

망오름  그 이름 처럼 망인들 묘소 여기 저기 눈에 띤다.     

둥그렇게 산책하는 사람들 발길이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 ~

 

 

내도 돌고 또 돌고~ 

 

 

이 꽃 이름은 무었일까.?

 

 

내려가는 길에는 또 다른 산책길을  택하니  내리막이 아닌 오르는 길 

 

 

오름의 숨구멍인듯..,                                                                             

계단까지~ 그래도 조금은 가파르건만~   젊은 친구 운동겸 마구 뛰어 오른다.

 

 

 

나중에 알고 보니 서우봉은 망오름과 서모봉이라는 두 정상을 두고 둘레 둘레~  

산책길을 조성해 놓은 것이었네.  홀로 산책길에는 이렇듯 긴 의자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어 반갑다.

잠시 의자에 앉아서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나를 되돌아 볼수 있기에..,]

 

                                     

                                 

 

지나치는 내를 쪼아보는 까치 한마리

  

에이~ 그놈!  째리고 볼때는 언제고~

 

 

서모봉을 지나치니...,

  요렇듯 험한길은 양념으로 만들어 놓았나.?  조심 조심

 

 

땅바닥에 나 뒹구는 이정표.., 살며시 집어서 올려 놓고는.  바람아~!  

  저 푯말 만은 비켜 지나 가거라.  입으로 되뇌인다.

 

 

 

조팝나무 반기는 산책길..,  이런길을 걸어보지 않고서야 

 

내 사바 를 지나 먼 여행을 떠날 그 날에도  나는 이와 같은 길을 걸어서 갈것이다.

 

 

벌아~!  미안하구나.  밥먹는 것은 개도 안 건드린다는 옛말도 있건만

 

 

처음 만나보는 풀꽃

 

무슨꽃일까.? 이름 알았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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