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찾아왔다.
오늘의 바다 가 어제 그 바다 는 아니다.
아침 산책 에 발걸음 을 놓는다.
성난 파도소리 와 함께 잔잔히 흘러 나오는 옛 선사들 에 행적 마음으로 듣는 음악 에 귀 기우리며...,
산책길 에는 언제나 손에 쥐어져 있는 작은 mp3, 오늘은 구산스님 에 발자취 를 따라서..,
정목스님의 목소리가 파도소리와 함께 귀전을 울린다.
구산 스님은 전북 남원 에서 태어나 1937년 효봉선사를 은사 로 출가
1973년 송광사 에서 불교를 널리 포교 하기 위하여 외국 스님들에게 한국 불교를 알리는대 주력 하셨다.
또한 불교 가 일부 스님들에 소유가 되어서는 안됀다며 대중 불교에 앞장 을 서셨으며 오로지
한국 불교를 널리 퍼트리고자 힘을 쓰시다 송광사 에서 좌탈입망 으로 열반에 드신 스님으로 널리 알려 지신다.
오랜 정진 중에 참된 진리를 깨닳으신 구산 스님은 은사 이신 효봉 스님께
<세상 모든것은 본래 공한것 허공을 가르키니 어찌 그곳에 마음이 있어서랴.
마른나무 선 바위 에는 춥고 더움 이 없고 봄이 오면 꽃피고 가을 이면 열매 맺는다.> 소식 아뢰니~
곧바로 효봉 스님이 정법계를 내리신다.
<한그루 매화를 심었더니 옛바람에 꽃이 피었구나. 그대 열매를 보았으니 내게 그 종자를 가지고 오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