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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월

이육사님의 청포도 익어간다는 7월도 이제 막 떠날 채비를 한다 지난 세월 거닐던 꽃길에는 지금쯤 상사화꽃 낳아준 님 그리며 살랑이는 꽃바람에 춤추고들 있겠지 ~ 상사화 해마다 4,5월에 잎새 나왔다 져버리고는 7,8월에 그 자리에 꽃대 올라와 화사하게 피는 상사화 나는 왜 이렇듯 상사화꽃에 집착을 할까 너무도 일찍 떠나가신 부모님 그리워지는 청포도 익어가는 시절 7월 7월이 간다~~~♡

이런 저런 2023.07.29

옥상텃밭

줄차게 내리는 장마비에 옥상방문 하루 걸렀더니 오늘 아침 오이가 주렁주렁 달렸다 오이 등산줄 넉넉하다 싶었는대 줄기가 끝없이 뻗어나가 정리하기조차 어렵네 눈에 띄는대로 겹순을 제거해 주었는대 언제 새치기 했는지 홀쭉이 앞에 새순이 나와 손가락만한것이 달렸다 생각할것도 없이 새치기순 제거 내일 아침이면 요 아이도 포동포동 살이 찌겠지~

카테고리 없음 2023.07.24

흰가루병

잘 달리던 오이 별안간 미완성 볼링핀 모양이 눈을 의심케한다 잎새 점점히 하얀것 보니 흰가루병 이라는것이 심술 부리나 진실보다 거짓에 조회 횟수가 많다는 유트뷰 뒤적뒤적 엊그제 장마비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대 대처방안 해줬더니 오늘 아침부터 오이가 제 모양 찾아가네 유트뷰 덕에~~~~ 하늘이 있으니 땅이 있고 위가 있으니 아래가 있듯~ 진실이 있으면 거짓 또한 아니 없을터 세상 눈에 비치는 모든것이 자신의 거울이라 않턴가 진실은 받아지니고 거짓 배타하면 그것이 곧 도 이리니~

옥상 텃밭 2023.07.20

망월산 정각사

우중법회 언제 들어도 보석같은 법문 오늘도 감사한 마음 안고 돌아왔습니다 불생불멸 나지도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 ~~~~~~~~~~~~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어서 천상천하유아독존 아직은 그 어떤일에도 두려워할 일 없이 살아왔다만 행여 잘못 지내온 세월 있었을까 발걸음 되돌아봅니다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여섯해전 내게 심정지가 찾아 오던날 발가락 부터 시작되어 귀가 멀고 호흡이 가빠질때 어찌나 놀랬던지요 오늘 일러주신 보석같은 법문 너무 감사합니다 스님_()()()_ 오늘 법회참석 못했다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장마비 내리는대도 각지에서 많은 도반님들 참석하셨더군요 연로하신 숙부님 모레 폐암수술을 앞두고 있답니다 잘되시기를 두손 모읍니다_()_

망월산 정각사 2023.07.09

잘가시게~ 친구

워어~~~~~달고 워어~~~~~달고 달고꾼들 구슬픈 소리 워어~~~~~달고 워어~~~~~달고 다지고 또 다지고 다시 또 다진다 이렇듯 산자와 망자는 서러운 이별을 고한다 보내기 서러워서 다시는 볼수 없어서 목이 메이도록 곡을 노래한다 세상에 나온 모든 생명은 반듯이 죽엄의 길 가야한다 시작은 어디부터이고 끝은 어디던가 나도 가고 너도 가고 네가 가고 내가 간다 이보시게~ 세권이 영양주사 맞고 혈압이 올라가드라고 괜찮다더니 이 무슨 일이던가 보내기 서러워 헤여지기 서러워 49재이니 백일탈상 모시던 세월 언제던가 우리 어머니 보내기 싫어 일년상 애들 엄마 조석으로 힌쌀밥 지어드리면 상주복 차려입고 제 올리던 세월도 있었건만 자네 영정사진 한번 바라보고 인연 끊자니 서러워 발걸음 돌리기 어렵더구먼 친구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