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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흐르는 세월 어찌하랴 종가집 시집와 젊음과 중년을 당당히 감수하던 아내의 입에서 아이구! 힘들어~ 소리 입가에 맴돈다 한해 열번이나 돼는 기제사를 묵묵히 견디던 세월 어디로 가고 추석날 아침 앉았다 섰다를 반복하며 힘들어 하는 모습 도와줄 일조차 눈에 들어오지않는 요리에 무지함 음식 다루는 방법 좀 배웠으면 좋으련만 시끌벅적 하던 옛시절 추석 눈앞에 선하건만 계묘년 추석날 아침 두 내외 마주보며 식탁에 앉아 수져를 든다

옥상텃밭

씨앗이 흙 만난지 한달 늦깍기 떡잎 9월 19일 2, 3 포기씩 남기고 솎았다 무럭 무럭 자라주기를~ 친구가 찾아왔다 빵강 고추 잠자리 드넓은 세상에 내 작은 옥상텃밭까지 찾아온것 보니 너와 나 작은 인연이라도 있었던게로구나 하야나비 덩달아 날아온다 훠이~ 훠이~ 나비야 하얀나비야 춤추다 놀다만 가렴~나풀 나풀 무밭에는 앉지 말고 ~ㅎ 9월 24일 계속되는 가을비 원인 이었을까 어제도 말짱하던 무잎에 진딧물 어디에서들 왔을꼬~ 씨앗 흙만난지 40일 뽀오얀 속살 알타리 되었네 45일째 10월 13일 무씨 흙 만난지 57일째 궁굼한 마음 좀이 쑤셔 아직은~~~ 하면서도 3포기 일 저질르고 말았다 "도현이 깍뚜기 만들어줘야겠네" 안해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아~~~~다행이다 외손자놈이 깍뚜기를 좋아했구먼 씨앗이..

옥상 텃밭 2023.09.16

망월산 정각사

계묘년 9월 일요법회 세월이 깊어갈수록 좋은것만 보고 즐거운것만 들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눈병 코병 입병만 고치면 마음병이 절로 고쳐진다는 말씀 자존심 내세우고 살지는 않았다만 손에 쥔 재물 없어도 평생 존심하나로 티없이 살았는대 그 자존심을 내려놓아야한다 나를 사랑하는 자존감이 타인을 사랑할수 있다는 스님 말씀이 마음에 다가온다

망월산 정각사 2023.09.10

지구온난화

하늘 높이 솟는 불 우리들 가슴 고동치게 하네 이제 모두 일어나 영원히 함께 살아가야 할길 나서자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노래인가 사람이면 이렇듯 살아야한다 지구온난화가 가져오는 재앙이 눈앞에 절실하건만 이권 다투는 인간들에 탐욕은 끝칠새 없네 날씨 연구하는 기상학자 아니더라도 자연이 일러주는 날씨 경고에 지구가 몸살 앓음을 뉘있어 모를까 자연이 인간 외면하는 날 이 땅에 없기를~()

이런 저런 202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