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503

한라수목원

지인이 올린 카스에 산딸나무 수목원을 찾는다. 입구에 다달으자 라일락향기 역시 수목원 다르네. 나무분쇄기 소리 요란한 가운대 눈에 들어오는 수목원의 변화 만첩빈도리 여늬때와는 달리 많이 심어놓았다. 삼색병꽃 어느새 수국은 내 키를 훨씬 넘도록 자랐고 간간히 급한 성격에 꽃망울 송글송글 맺히기까지 했네. 라일락꽃 봄에 나왔던 상사화 잎새 그새 가버린것이 올 상사화꽃 조금은 일찍 나오려나.? 챙겨온 노루먹이를 어쪄지~ 땅을 흔들듯 요란한 공사 기계 돌아가는 소리에 노루가족 이주 하고말았구나. 산딸기 산딸나무 아래 연못 잠자리 한마리 물속에 꼬리 내리는것이 산란기 ??? 어릴적 볼보로 불리던 저 왕잠자리 제대로 지어진 이름 무었일꼬~ 그 놈 휴식 한번 멋지게 취하는구나. 심신을 모두 내려놓았겠다. 창포꽃 만발..

제주도 2016.05.25

구암굴사

부처님 오신날 앞둔 음력 4월 초하루 언제부터 한번 찾아보아야지 했던 구암굴사 찾았다. 화려하지고 않고 그렇다고 초라하지도 않은 도량 이른 아침일까 신도님은 물론 정무소 에도 인기척이라고는 없는 고요 굴법당에 이르니 조용히 몸을 태워 어둠을 밝히는 촛불때문일까? 훈훈한 온기 온몸을 감싸네. 마음에 등불 올리려고 머뭇거리는 내 모습이 이상하게 보였던가 기도를 맞친 아주머니께서 일러주신다. 쪽지 건네주며 소원카드 작성해 촛불앞에 놓으면 되네요. 하며~ 보살님! 고맙습니다. 부처님 가피와 함께 늘 행복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제주도 201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