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503

봄꽃 찾아

병신년 삼월 열이레 밤새 조용히 내리는봄비에 꽃들 얼마나 모습 내밀었는지 수목원을 찾았다. 마침 봄이면 늘 찾아보던 산당화 일명 동자꽃이 봄비 먹음고 반긴다. 수국 넘어 짙은 안개 가 운치를 자아내고~ 개나리 벌써 이리 나와 있었던가.? 자리 바뀐 노랑수선화 박태기 까지~ 상사화 무슨 업보에 너희는 늘 그리움 같고 사는지 올 7,8월에는 꼭 다시 찾아 아름다운 꽃송이에게 물어 보아야겠다. 애기동백 작은 새한마리 아침식사 하기에 여념이 없다. 다들 떠난뒤 매화꽃 홍매화 오늘도 너를 만나는구나. 배불리 아침 챙겼는지 되새김질 하네. 신경 건드리마슈~ 노루 한마리 주지도 않는 눈총 힐끔거리며 태연히 지나가네. 이놈아! 어디 한두번 만났던 인연이더냐? 해꼬자 할일 없으니 어여 갈길 가거라. 늦잠꾸러기 작은새는 ..

제주도 2016.03.18

겨울장마

무엇이 나를 예로 발걸음을 놓게했을꼬? 한라수목원 어제 내린겨울장마 같은 빗줄기 가 내 마음을 움직였던가? 매화가 반긴다. 여름 오기 기원하느냐 ? 합장하고있는 수국잎 그다지 좋지않은 냄새 전에 없던 산책로 조성 퇴비 그 향이 백리를 간다는 백서향 있어 그나마 숨쉬기 수월하다. 제주 골치거리 조릿대 해결방안 속히 나오면 좋겠네. 그 놈들~ 이젠 아예 터잡고 사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구나. 시간이 자기를 해치지않음을 깨닳은게야.ㅎ 반갑구나. 반가와~ 등봇짐에 과자라도 챙겼으면 좋았을것을~~~ 다음에는~ 잘 있거라. 내 간다. 심신치유 하기 이보다 좋은것 있으랴.

제주도 201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