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501

환상숲

새벽 예불소리에 잠이 깨인다. 간밤에 TV를 켜놓은채 잠이 들어버렸군..,탁상시계는 5시를 가리키고있고~ 창문너머 눈에 들어오는 달부시시...,옷을 걸치곤 옥상으로 올랐다.~ 맑은날이면 좋으련만.....,밤새 고기잡이배 만선을 채우고 돌아오겠지.., 얼마나들 힘이 드실꼬...^^일찍 깨인덕에 오늘도 장거리 산책을 택해볼양으로 환상숲을 찾는다.가는길에 하가리 연꽃들.., 나와 있으려나 찾아보니~ 아직은 이른지...,바람에 연잎 스치는 소리만 사각거린다.    일손이 부족해서일까.? 양파들 밭에 놓인채 그대로 햇쌀에 노출이 되어있네.    환상숲 이른아침이라서겠지..,   매표소를 지키는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 혼자서..,   내가 첫손님이라 하시며 맑은 웃음을 주신다.   고맙습니다. 웃으시는 모습이 참으로..

제주여행 2011.06.29

메아리

밤새 메아리가 흔들어대는 창틀소리 요란함에 잠을 설친탓인지~새벽에서야 깊은잠에빠져 늦잠을 자고말았네..,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해변을 찾았다.바닷속까지 훤하게 들여다보이던 푸른색을 황토색으로 뒤바꿔놓고 말은 메아리.., 태풍이 찾아오는것도 다~자연에이치..지구에 숨고르기 위함일진대~ 오는 태풍을 두려워할것이 아니라...,정확한 대처와 위험이 도사리고있는곳은 피해야 하거늘~ 매번 인명사고가 일어나 마음을 아프게한다.   물쌀에 휩쓸려 떠내려간 어린아이, 어린아이를 구출하려다 목숨을 잃은 구조원  밭에 나가 일하시던 노인 실종,더 이상은 피해가 없어야할텐대...,새들은 날지못해 땅바닥을 기어다니고 활주로에 내리는 여객기날개를 끼뚱이며 항로이탈이 마음을 조리게한다.

제주여행 2011.06.26

높고 낮음에차이~

먹장구름뒤에 떠오르는 햇쌀..,장마비는 북상중에 있다는대 우째~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노.? 올태면 오라지...,   자전거 운동길에 나서기로 맴을 먹는다. 생각과는 달리 날씨는 화창했다. 너무 세찬 바람이 흠이라면 흠일까.~낮에나온 반달은 동요까지 있다만 이른 아침에도 반달이????  햇쌀에 반사되는 초록빛 풀들은 눈이 부시도록 빤짝이는대...,  멀리 한라산에 먹장구름 허리에 얹혀있네. 무더위는 기승을 부리건만..,중산간도로는 소나기 내렸는지 바다에 다달은 개천 황토빛이 되었네.  부지런한 도두도민들..도두항 꽃동산 철마다 까꾸는지...,오늘은 패랭이꽃 군락을 이루고있었다.       되돌아오는길..., 해녀아주머니들에 숨비소리가 페달에 힘을 주었다.^^*

제주여행 2011.06.24

안개속을 헤치며....,

아침마다 찾아오는 해무가 오늘은 유난히도 가까운거리에까지 시야를 가린다.짙은 해무를 가르며 달리는 자전거길도 운치가 있을께야....,   용연다리를 지나려니 안개비가 날리는 모습이 자전거 페달을 멈추게한다.  다리를 건너  달리려니....바다쪽에서 들려오는 시원한 숨비소리에 또 발길은 멈추고 말았네....., 용두암 해녀할머니들 관광객에 파실 해산물을 잡으시는라 이른아침부터 물질을 하신다.대단하시다. 수영을 못하는 나로서는 그져~ 바라보고만있지..♬ 매일 저리도 싱싱한 해산물을 잡아올리시니 뭍에 사는사람들은 상상도 못할게야....,  어영마을 가기전 무슨 야생화가 피었을까.?다시 자전거를 세운다.이거원~자전거운동을 나온건지..,ㅋㅋㅋ   나비한마리 이놈좀 보게나~자세히 들여다보니  아직 꿈나라를 헤메이고..

제주여행 2011.06.21

꽃과 벌나비

얼마나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려고 장마답지 않은 비만 오락가락 할꼬~?창문틈사이로 들려오는 자동차 체바퀴소리만이 새벽잠을 깨운다.   비가 올듯 말듯한 날씨..,간단히 디카만 챙기고 산책에 나섰다.늘~ 다니던 사라봉 산책로 화북마을로 내려설라면 오현중학교 앞에 비석거리   이정표가 눈에 띤다.거리 이름이 비석거리인지..,아니면 어디에 비석이라도 세워져있는지..,오늘은 비석거리이정표따라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새벽비 내린뒤에서인지.., 꽃이며 나무들 한결 싱그럽게 그 자태 뽐들 내고 있구먼~^^      비가 내린긴 내렸나.? 원두교에서 바라보는 건천인 화북천이  오늘은 쫄쫄쫄....., 소리를 내며 물이 흐르네.~ㅋㅋ이렇게 개울물 보기가 힘이 들어서야...,   올 여름에는 돈내코를 좀 자주 다녀야겠다...

제주여행 2011.06.20

삼다수숲길

새벽 5시 일찍 깨어난 잠 다시 오지를 않는다.      도랑다리 거너면 숲길은 시작됀다.  일본에 쓰나미 대자연피해이후 더 알려진 제주 삼다수   공장 근처 어디에 삼다수숲길 있다해서 몇번 찾았다 되돌아갔던 숲길  오늘은 꼭 찾아보리라 맴을먹고 부산히 준비를 했다.  햇반에 짜장을 얹어 렌즈에 덥혀 대충 해결하곤..,   잔뜩 자푸린 장마날씨...,날씨야 어떻튼 비만 안와주기를 바라며~   등짐에 비옷까지도 단단히 챙기고 길 나섰다.남조로길로 접어들어   삼다수공장 입구진입로까지 왔건만숲길이란 안내판은 보이지를 않는다.아침산책을 이용하는지라 사람 만나기 쉽지가않은대..  차를 이용해 커피를 파는 아주머니를 만났다.     커피라도 한잔 사마실걸 생각이 못밑쳤다.   공장을 찾아 경비아저씨께 여쭙는다. ..

제주여행 2011.06.18

용천동굴

인류에 시작은 언제부터이었을까.? 멸하고 생하는가운대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인간이 모르는 세계,지금 눈으로 보이는 이현실도 어느 시점에서부터~ 시작하는 일부에 불과한것이리라...,국립제주박물관에서 용천동굴에서 나온 신비한 물품들을 전시한다기에 찾아보았다.  동굴입구를 들어서자 용암이 흐르는 소리에 귀를 쫑긋 세운다. 분석(噴 石)                반상휘 현무암      장석 현무암 식물화석 (참나무과)    손떨림을 단단히 주위를 했건만~ㅋㅋㅋ     하나 하나 모두 나열할수 없는 아쉬움에 제주도민 이시라면한번쯤은 모두 찾아보았으면 하는 마음을 내보았다.     이 많은 토기들이 아직까지 이렇듯 손실없는것이 신기하기도하네..,       3d영상으로 감상할수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고...,  ..

제주여행 2011.06.17

장마예보

내일부터 장마비가 북상한다기에 고사리손만하게 내밀던 수국꽃은 어찌하고있는지..장마비에 다치기전 만나볼양으로 아침 일찍 찾는다. 돌머위는 일부러 키우지는 않을진대 한라산 조릿대처럼 많은 자리를 찾이한것이조금은 마음에 걸려왔다. 해마다 산수국이 수국보다는 뒤늦게 인사를 나오는것으로 기억이 되는대~ 올핸 어쩐일일까.?         원형 운동장을 가로질러 연못으로 ...,하얀수련 한송이 나와 인사를 할뿐~ 아직은 이른가보다.크로바 꽃반지 만들어가지고 노니던 어린 옛시절 그 많던 동무들은 어디서 무얼하는지...., 여름도 가기전에 단풍나무 벌써 가을을 준비하는가.? 저 작은 씨앗 어디에서 그리도 고운 단풍빛깔을 만들수있는지.., 하얀나비떼들이 앉아있는 산딸나무 산딸나무야~네 생각을 깜밖 잊었구나~백옥같은 네 모..

제주여행 2011.06.14

큰 기대를 안고..,

윗세오름을 찾았다.  짙은 청록색 산세가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오를적마다 놓치지않고 만나보는 오백나한, 또는설문대할망 아들들이라 불리기도하는대...,   설문대할망은 자식복도 많네~ 병풍바위는 언제보아도 그 위풍이 당당하다.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이스렁오름 한라산에 많이 분포되어있는 꽃, 내가 알기론 병꽃종류라는것밖에는....,병꽃이 맞을까.?      볼레오름       숨이 몰아쉬며 간신히 오른 윗세오름 이게 어찌된일지..,철쭉이 있어야할 자리에 온통 조릿대가 차지하고 철쭉꽃은 ,     지 지난해만해도 이렇던 윗세오름 진입로가....,   목적지에 다달으니 까마귀떼 예나 다름없이 반겨주었다.., 행여나 받아먹으려나 라면을 손에 얹어 내밀어본다.까마귀야~! 너를 보면 늘~내 마음이 부끄러워진다.^^..

제주여행 2011.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