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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듣는음악 사연

반가움 조금 일찍나선 퇴근길에 낯익은 목소리가 불교방송 전파를 타고 흘러나옵니다.., 다시 듣고싶었던 목소리 그 오래전 거룩한만남 이란 프로에서 들려주시던 말씀에 아집에서 벗어나 참된 보시의 보원행을 일깨워 주시던 그목소리.., 정목스님 정말로 반갑습니다. 삶에 시간이 스님방송 청취 허락지않아 오늘 불야 인터넷 불교방송에회원가입을했답니다. 좋은말씀 계속 들려주시기를 기원하며..., 50대 중반을 조금넘은 청취자 글 올립니다.., 2005년 3월 1일

마음 고요 2008.11.09

나리가 찾아오던날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자연의 힘 앞에 고스란히 당하고야마는 인간의 나약함이 보이는 하루였습니다., 바다의 만조때와 태풍(나리)의 중심이 몰고오는 피해는 너무도 큰것이었지요. 뿌리째 뽑혀나가는 야자나무, 고층빌딩에서 깨여져 날아다니는 유리조각. 보도블록에 깔아놓은 벽돌들이 여기 저기 나둥굴어지고 수십대가 넘는 자동차들이 떠내려가며 온통 도로는 진흙뻘로 변해 버렸답니다., 문틈 사이사이를 솜으로 틀어막으며 새어 들어오는 물 을 퍼내며 버티는 다섯시간은 너무도 길었습니다.., 너무도 많은 제주도 도민들께서 가슴 아팟습니다. 빠른 복구와 행복이 돌려지기를 기원 드리며.., 창밖 야자나무 들의 축축 늘어진 어깨가 애처럽기까지 합니다., 07년 9월 나리 태풍이 찾아오던날에....,

제주도 2008.11.05

한산사

한산사 張繼의 시 (현종713-756년) 장계가 풍교에서 노를져어 마을로 들어가던때 한산사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지은 풍교야박(楓橋夜泊) 月落烏啼霜滿天(월락오제상만천)위예루오~우띠~쑤아앙~만티엔~ 달은지고 까마귀우는대 하늘 가득찬 서리내리고 江楓漁火對愁眠(강풍어화대수면)지앙펑위이후오~듀이~초우미엔~ 강촌교와 풍교의 고깃배 불빛을 마주해 시름속에 자는대 姑蘇城外寒山寺(고소성외한산사)구수~청와이~한산스~ 고소성밖 한산사로부터 夜半鐘聲到客船(야반종성도객선)이에빤~쭁썽~따오~커츄안~ 한방중 종소리가 객선까지 이르네.

마음 고요 2008.11.03

떠나가기가 섭섭한가봅니다.

수목원에 다녀온지도 한달이 더 넘은것같다. 주섬 주섬 일어나 라면한봉 끓여먹고 나선다. 수목원엔 친구들이 많아 자주 가곤했는대.., 오랜만이라 다들 떠나지나 않았는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한껏 부푼마음으로 산책길에 들어섰다. 저마다 오색빛깔을 자랑하며 뽐내던 꽃들은 다 가버리고..., 그자리엔 온통 털머위꽃들이 자리를 차지하고있네. 나무숲속에는 피라칸타 가 열매를 맺어..., 직박구리 새들은 좋아서 어쩔줄을 모르고.., 가을은 수확에 계절이라했던가.., 여기 수목원엔 새들의 풍년이로세. 원형운동장이나 몇바퀴 돌양으로 발길을 돌리니 풍년은 풍년이로다. 풍년을 즐기기를 창공에 새떼들도 한껏~ 재잘거리며 떼지어 나르고..., 숲속에 장끼 까투리가 한테 어우러져 한가로이 먹이를 찻네...., 나무가 내뿜..

제주도 2008.11.01

추억으로 가는길

제주에도~ 옛추억에 푹 젖어들어갈수있는 테마공원이 생겼다. 입구에서부터 고향을 떠올리게하는 풍경에 잠시 정자에 걸터앉아 옛생각에 잠긴다. 서울역 대합실을 따라 들어가니..., 내가 살던 고향을 그대로 옮겨놓은것같은 모습에 생각은 저 오랜 옛적으로 돌아가고..., 오일장~ 장구경다니던 생각 또한 새롭다. 이렇듯 서울엔 달동네도 많았지.., 내가 살던 동네도 밤이면 별이 더욱 잘보이는 달동네. 초딩시절에 친구들 다 어디에 갔을꼬...,, 명당자리 차지하려는 치열한 싸움도 많이 했는대.., 뒤지(쌀독)에 쌀이 가득하고 광에 연탄이 가득할때면 얼굴을 환하게 미소 지으시던 어머님생각에 눈시울 이 가득 고인다. -가시는 길- 제주에서 97번(번영로)도로를 이용해서 봉개,남조로교차로,도깨비공원, 황토마을를 지나시면 ..

제주도 2008.10.30

견월악kbs송신소에서...,

아침햇살이 창가에 머문다. 방안에 갇혀있기엔 너무도 맑은 가을하늘 조반을 마치고 무작정 산에 올랐다. 멀리 보이는 송신탑 (5.16도로)을향해...., 탑 입구에 도착하니 견월악kbs송신탑 이라 안내판이 눈에 띄인다 입구를 따라 올랐다. 건너편쪽에 한라산이 눈에 들어온다. 오라.., 어느해인가 입산금지인지도 몰르고 찾았다가 새벽안개와 함께 발길을 돌렸던 기억이 떠오른다. 금지령이 풀리면 한번 꼭 찾아보아야할텐대..., 저 높은 산꼭대기에 호수가 있다니.., 신비로움에 마음이 앞선다. 내려오는 길에 관음사에 들렀다. 은혜을 꼭 갚는다는 가마귀는 어제나 오늘이나 관음사를 떠날줄 모르네.......

제주도 2008.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