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63

민오름

봉개 민오름에 이어 두번째 민오름 오라동 민오름을 찾았다.늘 그렇듯 네비는 목적지 주위만 알려줄뿐 오름이 시작하는 입구는 좀처럼.., 허둥지둥 고개만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한라수목원으로 발길을 돌린다.수목원에서는 늘 홍가시나무가 제일 먼저 손님을 접대하는대~.   병솔꽃은 아직 아니왔는지.? 아니면 왔다간 벌써 가 버렸는지~? 박태기꽃아~! 모진 비바람을 잘 견디었구나. 너희들도~ 조팝나무 너도~ 자목련도 상처 하나없이 예쁘게 잘 피어 있구나.  자목련을 뒤로하고~ 너무 이른 아침이라 붉은귀 거북이 나와 있을런지..,연못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요놈 완전히 토종인가볼쎄~ 외래종에 밀려 토종이 점차 사라져가는 연유는 무엇때문일꼬. ? 사람들이야 탐진치 삼독에 물들어 많은것을 가지고 있어도남의것을 자기것..

제주오름 2012.04.23

꾀꼬리오름 오르니

시원한 바람..., 그새 여름이 닥아 왔는가.옷깃 스며드는 바람 시원하기까지 하다.  꾀꼬리오름 아닌~ 것구리오름이라~산이 것구로 누워있는 모습에서 붙혀진 이름이라 기록되어 있는대위치는 조천읍 대흘리 산33번지 표고428m 비고58m 낮으막한 오름이다 한적한 길옆 가장자리 풀섶에는 흰제비꽃 더불어보라색 분홍색 갖은 색깔 제비꽃들이 재잘거리고 있고~  벚꽃나무 한그루 반갑게도 오가는 손님들 눈 호강 시킨다. 오름 향해 농로따라 발길 옮기자니.., 언제까지 였을라나.?부서진 표주박이 식수로 사용했음을 증명이라도 하는듯~ 가까이 들여다보니 마시기는 좀 그렇구먼~ 원효대사님의 해골물 생각하면 못마실것도 없겠지만. 등산화 신고 나서길 잘했네..,풀섶 이슬 바지단을 적신다.이슬먹은 상사화잎 햇쌀에 빤짝이는대.., ..

제주오름 2012.04.18

느지리오름

이렇듯 외진곳에 작은집 하나  한경면 다녀올적마다 한번 올라 보아야할텐대...,마음 내었던 느지리오름   잘된 포장길을 따라 올라보니 두 갈래길..., 좌측길 선택했다.   땅속에서 썩어가는 나무 뿌리가 여기 저기 파헤쳐있다.   옛적같으며 땔감 위해 케어 냈을터이지만~ 무슨 연유로 저리도.., 행여 굼뱅이???? 하늘 높이 뻗어있는 나무들이 쓰러지지 않는것이 신통하기도 했다. 다시 또 갈림길.., 이번에는 우측으로~   오름 정상에는 전망대가~전망대 밑 초소에는 관리인이 계신다. 마을 자체에서 이렇듯 관리를 하시는것 같다. 오름 오를적마다 화창한 날씨 한번 만나보기가 어럽구먼~ㅋㅋ  멀리 비양도가 보이고..,  앞에 보이는 오름은 위치적으로 보아 저지오름 일께고~  어디서 보아도 금새 알아볼수 있는 송..

제주오름 2012.03.08

식산봉

오늘 아침도 잔뜩 흐린 날씨 옷깃을 적시는 가랑비가 내린다.날이 개이기만을 바라며 지인과의 점심약속 성산으로~ 약속 시간 보다는 조금 이른 참, 마침 잘 됐다 싶어언제가는 한번 올라 보아야지 했던 식산봉 을 오른다. 유채꽃 관광지를 지나 오조리 마을 입구로 접어들며창밖으로 보이는 식산봉 위치를 바라보며 찾아드니.., 잘 다듬어진 올레길이 눈에 들어온다.습지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식산봉이 보인다. 백련초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봄이 찾아 오는것을 일깨워 주려는듯~ 오조리 마을쪽에서 바라본 식산봉  세찬 바람에 중절모가 인연을 끊으려 한다.헤여지기전에 얼른 벗어 옆구리에 모셨다.~ 자연사일까.? 타살일까.? 시체가 되어버린 물오리 옆에 수렵금지 안내문습지를 건너자 식산봉 정상을 오르는 안내문이 눈에 띤..

제주오름 2012.02.15

새별오름 들불축제

강풍에 구제역에 두해나 건너띤 대보름 들불축제오름 태우기를 한다기에 시간을 내 본다.조금은 일찍가야 명당자리를 찾이 할수 있기에..., 눈이 많이 내린 탓일까.?지난해 와는 달리 오름을 덤덤히 낫질을 해 놓은것이 부분 태우기를 하려나.? 무대 에선 친선나라 외국인들 무술 시합이 한창이고 오름을 태우기 전 오름 등반객들 모든분들이 소원 하나씩은 안고 오르겠지~두차례 오른 새별오름이라 일찍이 삼각대나 세운다.  백설이 뒤덮힌 백록담 석양빛을 받아 조금은 수줍은듯 발그레 빛을 발하는대~ 새별오름도 덩달아 홍조를 띤다. 아무리 날씨가 풀렸다하나 삼각대 세워놓고 발 동동거리고 있자니추위가 몰려왔다. 빨리 어둠이 내리면 좋으련만~ 무대에 불은 들어오고~ 해도 석양으로 져무러가니 이제 곧 시작이 될께야~ 제주민요가 ..

제주오름 2012.02.05

새미소오름(은총의동산)

블러그 마실을 다니다  특이한 오름이 있기에 찾아본다. 새미소 오름 한림읍 금악리에 자리하고 있는  새미소 오름입구에는 양옆으로 측백나무 가로수가 도열하고 서있다. 그 이름하여 새미소길..,  종합 안내판을 눈에 익히곤 주위를 둘러본 예수님의 모습   은총의 동산으로 발길을 옮긴다.  출입문 앞 계시문에는~ '새미소'는 샘+이+소 (늪,연못) 이를 한자어로 泉味岳이라 합니다.삼나무숲과 억새등으로 둘러 쌓인 새미소는 현재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방문하는'새미은총동산'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거룩한,영혼,복음,중개자,하나님 모상  예술작품으로 재현된 그리스도의 일생을 통해 하느님의 거룩한 복음을 전하고자 조성된 공원으로 하느님과 인간의 영혼을 중재하는성스러운 곳 입니다.      굽이 굽이 이어지는 미로길에..

제주오름 2012.01.19

용눈이오름

큰 맴내고 구입한 10-20mm F4-5.6 광각랜즈...,다스려지지 않는 마음은 어제 종일 용눈이오름에 가 있었네...얕게 내려와 앉은 잿빛구름도 아랑곳없이~  오늘 아침 일찍 달려갔다.용눈이를 처음 찾던날 네비에 이끌려 고생을 했던 손지오름을 먼저 만나보기로 하고~ 측백나무 밑에 차량 바퀴자국은 아직도 선명하건만..,전에 없이 잘 다듬어진 오름동산, 오늘 오름길이 눈에 쉽게 들어온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잠시 되돌아 용눈이 오름을 본다.능선마다 움직임이 용눈이에는 관광객들이 많이 오르신것 같다. 다랑쉬오름, 그 아래 아끈 다랑쉬가 넙쭉 절한다.  철조망을 넘자 분화구 저편에서 후다닥~날뛰는 노루들...한적한 오름에는 이렇듯 노루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한층 더 하다. 어찌나 재빠르던지.., 카메라..

제주오름 2012.01.15

안새미오름

새해 첫 법회날 참석치 못하는 마음은 오름을 찾는다.안새미오름, 네비 검색도 안되는 오름.., 지인이 올리신 지도 안내를 머리에 떠 올리며...., 눈에 익은 프랭카드, 오름 입구엔 맑은 샘물....,안새미라는 이름이 이 샘물 때문이 아닐까.? 겨울이 찾아오면 높고 낮음에 따라 눈에 들어오는다양한 모습의 제주 풍경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푯말만 아니면 두손 모아 한모금 마셔 보아도 좋으련만..,아쉬운 마음 뒤로한체 오름을 오른다.  삼나무 숲으로 욱어진 오름길 저 멀리 작은 노루 한마리 눈에 띄인다. 노루야~!내 너를 해칠 마음 추호도 없으니 도망가지 말고 잠깐 게 있거라. 살금 살금 다가 갔으나 노루는 떠나고 마네..,평시에 사람들 노루를 해꼬자 하지 않았다면...,보도 블록에 아장거리며  다니는..

제주오름 2012.01.08

거미오름

우찌된 일이꼬.? 높은 오름을 올랐다 왔건만 아직은 여유있는 시간...,거미오름을 다시 찾았다. 조금은 위험하게도 보이는 휘청거리는 철조망   지난날 여기를 지나쳐 그 고생을 했구만~ 앞서는 사람들이 있는가.? 아주머니들 목소리 바람결따라 들려오네. 사계절이 공존하는 제주,,,  한겨울에 푸른 잔디  이 오름도 높은오름 같이 많은 영령들께서 잠들어 계시구먼~ 자동차가 다닌다. 오름안에 자동차 길..오름이라기 보다는 봉우리와 봉우리가 이어지는 작은 산맥이라 일커러야 할것같다.  도로를 건너서니 다시 또 가로막는 철조망 발로 눌러가며 간신히 넘어간다. 오름이 면적이 하도 넓다보니 되돌아가는 길 제대로나 찾을런지...,  뒤돌아 걸어온 방향을 사진에 담아 놓는다.~  산세는 볼줄 모른다만~ 이로록 분묘를 많이..

제주오름 2011.12.25

높은오름

오랜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게 되려나보다.밤사이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온다기에 눈마중이나 할까.이브날 아침일찍 오름을 찾는다.  높은 오름..,얼마나 높기에 높은 오름이라 했을꼬.?블방 지인들께서 올리신 정보대로 알림돌을 지나서측백나무숲을 지나니 오름 오르는 길이 나왔다. 오름을 알리는 입구 양쪽 갈림길에서 잠시 망서릴뿐..,찾아가기에 아주 쉬운 오름이다. 왼편길이 오름으로 가는길  측백나무향이 싱그럽다.   많은 영령들께서 잠들어 계신곳을 가로질러.....,   시작되는 오름길 안내판은 없었다. 곧바로 올라본다. 철조망이 열려있는것이 제대로 찾았음을 짐작해 한다. 이리 개방을 한것이 이 오름은 우마가 생활하기엔 부적당한가 볼쎄.   에구~ 깜짝!!!!!  푸드득 까투리 한마리 멀리 날아간다.    ..

제주오름 2011.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