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63

윗세오름

8시쯤 되었나? 영실 조릿대밭 숲속에 햇쌀이  나무사이를 헤치며 반갑게 맞아준다. 철쭉축제에는 짬을 내기 어려워 미리 다녀왔다.축제날을 정하는분들이야..,연례의 경험에 의해서 정하겠지만 벚꽃축제에도주인공 없는 축제를 치루었는대..어제 영실로 올라 어리목으로내려왔다만..,성격이 급한철쭉들만 듬성듬성, 축제분위기 내기란...,* 이 모든것이 지구 온난화 ?  병풍바위 언제나 그자리에 우뚝 바람막을 해주고..,  오백나한님들도 그모습 그대로이건만..,   정작 주인공 철쭉은 어이 아니왔는지..,섭섭한 등산객들 조금은 위로하려는듯이....,듬성 듬성      맑은하늘에 떠가는 구름만이 한폭의 그름을 그렸다 지웠다 하며~눈을 즐겁게 해준다.    윗세오름에 오르니~ 마침 기관수없는 기차한대 종착역을 향해 들어오는..

제주오름 2010.06.04

군산오름

좀처럼 주어지지않는 짬~큰 맘먹고 새벽같이 일어나 군산을 다녀오기로 했다.부리나케 달렸건만~오름에 만나려니했던 붉은 햇쌀이 서귀포와 대정읍 갈라지는삼거리에서 만나고 말았네..,   박수절벽을 찾았던 기억이 있던 안덕계곡 진입로그새 모양새가 많이 바뀌어 새벽운전길을 혼란스럽게했다.한적한곳에 차를 세운후 숲길을 헤치며 오르니~붉은해는 벌써 밝게 온대지를 어둠으로부터 광명을 주고..., 숲길을 벗어나 황토로 이루어진 오솔길이 나오니~이제 오름진입로를 제대로 찾은것같다 .  멀리보이는 오름정상이 여늬오름과는 좀 다른 모양이다.족히50도는 넘을듯한 경사로...,  가는날이 장날이라던가...,오름길 계단공사가 한창이다.   중간이나 올랐나? 가쁜숨 몰아쉬며 멀리 바다를 본다.한눈에 들어오는 형제섬,송악산,멀리가파도..

제주오름 2010.01.29

월랑봉

연일 계속돼는 흐린날씨..,오랜만에 창틀사이로 반사해 들어오는 햇쌀유혹에 근무지를 이탈하고 말았네...,올해도 보기힘들것이라는 기상대 일출예보...,허나~ 일단 답사를 해보기로 작정 월랑봉으로 향했다.   오름 오르는길~ 색다른것이 괘나 급경사로 이루어져 있는것같다. 나무계단으로 시작돼는 삼나무숲 입구~  보기보다 꽤나 힘이든다.  숨이 턱에 찬다. 잠시 쉴겸~ 가방을 내려 카메라를 끄냈다.멀리 일출봉을 향해 샷다를 누른다. 작은월랑봉이 코앞에 있다.   월랑봉 분화구  분화구 한바퀴를 도는것이 오르던 길보다도 더 먼것같다.   월랑봉에 오르니~ 재주에 오름이 많은것이 실감케한다.와~이리도 오름이 많았던가.?          잃어버린 마을이라는 푯말을 보았는대~ 이마을을 두고 하는것인지...,?도무지 사..

제주오름 2009.12.30

4월의 끝자락에서....,

사월이 져무러간다..,온갖 꽃들이오고가는 따스한 이 사월에., 한라산 백록담엔 몇일전 내린 눈이얼어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였다기에 찾아보았다.  포근한 날씨탓인지 이른시각인대도 많은 등산객들이 눈에 띄인다.휴일을 피해 찾았건만 웬 자가용이 그리도 많은지...,2인 4인 다수인들이 무리지어 오르는대 혼자 산행이 좀 그렇다.허나 즐거운 마음으로 베낭에 지팡이를 꼿고 산을 오른다.사계절 내내 불청객인 조릿대는 제주 어디를가나 늘 무리지어 있고.  포근하던 날씨에 갑짝스리 찾아온 세찬 겨울같은 날씨.., 진달래 꽃봉우리 얼었다 녹았는지 모습이 애처롭다..,    이름모를 산새의 노래소리에 발걸음은 가볍다.  한참을 오르니 몇번 찾던 영실에 이젠 정거장이 되기나한듯 병풍바위앞 마루침상에 엉덩이를 붙치고 보온병 보리..

제주오름 2009.04.29

원당봉

제주도 특정상 두루 다니지를 못하고 늘 한곳만 다니던 자전거길.안위함 만 찾았던 내 작은 마음에서이겠지...,처음으로 동쪽을 택해 삼양검문소 까지 목표를 잡고 아침 일찍 나셨다.코앞에 볼거리가 있는대도 늘 멀리만 내다본것만 같다.한낮에 무심히 지나쳐 다니던 산지천 노숙자들의 쉼터로만 보이던 산치천은 어디로 가고잿빛 두루미 먹이사냥을 나온 새벽 산지천은 너무도 아름답다.   자전거를 가로등에 기대어놓고 잠시 쉼호흡을 한다.중국 피난선  가방을 둘러맨다..,여객선 뱃고동소리가 귓전에 머문다.여객선 터미널 직원 아이들과 추자도 다녀온 기억이 새롭다.  눈앞에 나타난 사라봉 비탈길.욕심 부리기엔 무리인것같아~ 내려서 자전거를 끌기 시작했다.밝아오는 제주항  또 하루가바빠지기 시작하겠지..,사라봉 등대를 뒤로하고..

제주오름 2008.12.19

다시 찾아간 노꼬메오름

수국아~네 모습 진보라색으로 피울째 만나자던 약속 그새 몇일 지났다고 다시 찾아 너를 또 보는구나.삼나무에 의지해 사는 담쟁이~ 삼나무를 놓아주기전 한번 더 찾아볼양으로  노꼬메에 다시 오른다.새벽안개에 가렸던 오름주위가 오늘은 말끔한것이 중얼 중얼 거리며.....,  토요일라 그럴까?말들은 다 어디로가고 덤덤히 등산객이 보인다. 냄새가 구수하다.   담쟁이의 물들어가는 단풍이 저토록 아름다운것과같이 반백이 점점 변해가고 있는 나의 늙음도 저렇듯 아름다웁게 살도록 정진 또 정진을 늦추지를 말것을 다짐해본다.     오름을 오르며 노꼬메오름에 사랑에정이 무릇 익어간다.  정상에 다달았다. 백록담이며 비양도, 멀리 산방산까지 자연의 경이로움에 두손을 합장 올린다.   큰바리메오름,  이 오름도 일정에 잡아보..

제주오름 2008.10.25

노꼬메 오름

언제 한번 가보아야지..,생각하던 노꼬메 오름을 오르기위해 아침일찍 일어나 여니때처럼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카메라 가방을 챙긴다. 평화로에 접어들면서 행여 지나치지나 않을라 창밖을 주시하니 온통 주위에 억새들이 춤을 춘다.      오름입구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오름에 오르기위해선 말 방목장 가로 질러야하기에 주위가 필요한가보다.어릴적 시골집 앞마당에서 나던 외양간 냄새가 구수하다. 절름거리며 다가오는 말을보니 애처롭다. 경기중에 다친것은 아닌지.?    오름에 전경을 한장 촬영하고 말분뇨를 피해 올름길로 향했다.   오름이 시작된다. 노꼬메오름 애월읍 소길리와 유수암리가 나누어져있는 이오름은 일찍이 놉꼬메라 부르던것이 세월이 가면서 노꼬메라 바꿔 부르게 되었다며 큰노꼬메와 족은(제주방언) 노꼬메가 ..

제주오름 200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