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울리기도 이른 새벽 창틈 으로 스며 드는 빛, 여름 이 깊어 가는가? 부산 떨며 요기 채우곤 무작정 길 나선다. 봄 지나 여름 찾아 오도록 잿빛 구름치마 에 둘러 쌓여 꽁꽁 숨어 있던 백록담, 오랜만 에 그 모습 자랑을 한다. 자귀꽃 많이 나와 있겠지~ 수목원 도착 하니 이게 웬일~? 심장부 인 화원, 첫걸음 엔 의례 이곳 을 찾건만. 산당화, 조팝나무, 치자꽃, 병솔꽃 모두 사라지고 홍가시나무 만~ 산수국 도 두 그루 뿐~ 키다리 수국 만 그 자태 뽐내고 있네. 모두들 다녀 갔을꼬~? 홀로 남아 있는 원추리 신품종 포도 련가.? 열대 나무 들 그 열매 맺기전 에는 구별 하기 어렵웁네. 꽃잎 떠나간 자리 상사화 꽃대 나올 때 되지 않았을까? 다녀 간지 얼마나 되었다고 손뼘 만하던 죽순 하늘을 찌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