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501

무상

어제는 종일 봄비가 내렸다.말이 정겨워 봄비이지 막 피어나는 벚꽃들에겐 얼마나 미운 대상일꼬.~오늘아침 산책길을 축제장으로 발걸음 놓았다. 벚꽃숲은 온통 분홍빛~  관광버스 한대 내 뒤를 따라 정차한다.우루루 관광객들이 내렸다. 그 관광차 기사님  센스가 있는 분이야~~~~!  이 아침에 손님들을 여기로 모셔 오다니 ~      비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손을 놓쳐버린 벚꽃잎들~ 동백꽃에서 무상함을 배운다.    언덕 저 아래에서 들려오는 물소리..,건천이던 한천이 어제의 봄비로 재잘거리며 흐른다.  그 소리 한번 정겹구나.^^*  물쌀따라 흘러간 벚꽃잎들 또 어느곳에 정착을 했을까.?   나뭇둥치에 이 버섯은~?  피마자 잎새인가.? 벚꽃잎 소복히 쌓이고~ 유채밭 사이에도 온통 분홍빛이 물들었다. 꽃술아~..

제주여행 2012.04.11

네잎 크로바

주차장 옆으로 크로바 잎새들 무리지어 있습니다.매일 한번씩 드려다 보곤 인사를 하지요.그러나 행운에 크로바는 나를 멀리 했습니다. 오늘 아침 여행객같아 보였어요. 가방을 둘러멘 아주머니 한분이 허리를 굽힌채 열심히 찾고 있더군요.  “네잎 크로바가 보이나요.?”나는 다가가 여쭈었지요. “예~ 있어요” 하시며왼손에 들은 네잎 크로바를 번쩍 들어 보여 주었답니다. 한잎도 아닌 여러잎을 말입니다. “참으로 이상 하네요. 저는 매일 한번씩 들여다 보는대.???아주머니께서 다시 입을 열었지요. “이리와 보세요.” 하며 손가락을 가리키는대 네잎 크로바...,거기에 있었습니다. 오늘은 행운에 날입니다. 크로바가 있는 건너편에는 살갈퀴가 무리지어 있어요.그 살갈퀴도 언제나 꽃을 피우려나.?매일 들여다 보곤 했습니다. ..

제주여행 2012.04.09

전농로 벚꽃들

창가 찾아온 밝은 아침 햇쌀 일찍 눈이 띄어 벚꽃 마중에 나선다.     휴일이라서 일까.? 여늬때보다 한가한 차량행열  여기 저기 진사님들 샷다 누르기에 바쁘고.~ㅎㅎㅎ열심히들 담으세요. 저는 갑니다. 축제장으로~ 바베큐집 아저씨 돼지 한마리 바베큐 통에 거느라 용을 쓰시네.    축제 전날 한바퀴 다 돌아본터이라 높은곳에서 내려볼양~ 주 경기장 안으로 발길을 옮겼다.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더욱 멋지구먼~     너무 일찍 찾았나.? 오늘이 축제 마지막 날일 터인대...,     늘~ 그렇듯 멀리 한라산은 해무에 가려 있고          엊그제는 보지못한 홍매화가 다...,  저녁나절 이라면 텁텁한 막걸리라도 한사발 들이키련만~입맛만 다시고 말았다.~ㅋㅋ    옛적에는 이놈에 총도 많이 쏴는대...

제주여행 2012.04.08

봄이 찾아 왔으니 또 시작을

겨우내 부풀어 오른 뱃쌀이 속히 들어가 주기를 바라며용두해안 도로 자전거 산책에 나섰다.    그리도 세차던 바람 다 어디로 가고  바람 한점 없는 이호 해변의 아침은 고요했다. 제주 말을 상징한 말 등대, 말과 함께 해온 제주도에 걸맞는 착상이나  어째 조금은..., 웬지 모르게 각진 툰탁함에 거부감,  나만이 갖는 마음일까.? 괜한 소리~ 봄은 꽃이 피어 좋고 겨울은 눈이 내려 좋은것을~ 활주로를 이륙한 여객기.., 괭음소리 요란하다.  높이 솟아 오른다.   살갈퀴 무리속에 유채가?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름 모를 꽃일쎄.~

제주여행 2012.04.06

왕벚꽃 축제를

하루 앞두고 행여나 어느해 처럼 주인공 없는축제에 실망들이나 하지 않을런지 미리 찾아본다. 한차례 폭풍도 미리 다녀 갔겠다.비만 내리지 않아 준다면 올 축제는 성황리에 치루어 지지 않을까.?    주인공들은 활짝 개화한채 손님들 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내일쯤이면 더욱 그 모습 화려하게 나투겠지....,    이른 아침 벚꽃 숲속을 거닌다......, 제주에 살고 있다는것 그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씀하신 스님이 생각난다.          한천 옆 도랑에 텃밭은 누가 임자일까.?    언제 비가 내렸나.? 건천이어야할 한천에 물이 다 고여있네.^^*    모든 사람들이 축제 준비에 바쁘고~ 주 경기장 잔듸 고르는 기계차 소리에 맞춰아침 조깅하시는 아줌마에 발걸음은 가볍다.    에구~! 고사리 손들도..

제주여행 2012.04.05

벚꽃축제는 다가오는대...,

축제날까지 벚꽃이 피여줄런지...,몇해째 주인공없는 축제를 치룬것같아 한바퀴 돌아본다. 수국나무 너무 번성한탓일까.? 밑뚱을 싹뚝 싹뚝 절단해 놓은것이..,저리하면 가지치기를 해 더욱 퍼져 무성할터이구먼 아직은 이른탓일까.?산당화 간간히 몇몇 아이들만이 나와서 반겨준다.       상사화 잎새 이리 무성한걸 보니 올 7,8월에는 상사화꽃 대단하겠구먼~^^    수선화    버들강아지     고놈 참!   올챙이 한마리 수면 오르내리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구나.~     산당화가 오고 매화도 오고 목련, 갖은 야생화 다들 왔는대~정작 주인공 벚꽃은 아직 잠자고 있네....,

제주여행 2012.04.01

새순

에제 그리도 날씨가 좋더니만 오늘은 종일 비가 나린다.어제 이른아침 누가 누가 나와 기다리고 있을까. 별도봉을 찾았다. 응달이서인지.., 아침이슬이 대롱대롱 매달려있다.별도봉 산책길에 처음 만나보는 아이 예 이름은 무엇일꼬~?청정지역 제주 송충이가 기어간다. 옛적에는 서울에도 송충이가  많았건만~그만큼 지구도 병이 들어간다. 현호색이 집단을 이루고 있는대..,예는 어찌 살갈퀴 가운대 같혀 홀로 피어있는고~~~~~^^*살갈퀴는 언제 나오려는지~애기 업은 돌 밑에서 바라본 제주항    봄까치(개불알꽃) 많이도 나와 있군. 현호색 이 아이는 여름도 오기전에 벌써 더위를 피해 있더냐.?허긴 올 들어 제일 더운날이긴 하다. . 내도 온몸을 땀으로 목욕을 했으니~.그 동백꽃 한번 탐스럽기도하구나.함박꽃 만큼이나 크..

제주여행 2012.03.30

오현단

동문시장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간제주성지인 오현단을 둘러보았다. 시도 기념물 제1호제주시 이도1동 1421-3  뭍에서 제주로 건너와 교육발전에 공헌한 다섯분을모신 제당, 제사터 성지안에 들어선다. 만년에 세월을 보냈을까.?주름살이 깊게 패인 고목 소나무들이 반긴다.새들 조차도 입정에 들었는가.? 조용히 걷고 있는 내 발자국만이 고요에 방해를 놓았다.다섯분의 기념비를 둘러보곤~ 어느곳이 제당인지 확인하려니...., 현판이나 기둥에 한 글자도 쓰여있지 않은 사당들은 어인 까닭인지? 오각형 비 에는 유배되어 오신 충암 김정 선생,제주목사로 오신 규암 송인수선생,안무사로 오신 청음 김상헌 선생, 유배되어 오신 동계 정온 선생,유배되어 오신 우암 송시열 선생, 각각이 열거해 있다. 그런대~???  이런 성지 가운..

제주여행 2012.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