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501

제주 돌염전

어째 예까지 와서 생각이 났을꼬.?메모쪽지를 놓고 왔으니 또 머리속으로 지도를 그리며 찾아야겠네.   이젠 해안가 마다 원담을 많이들 만들어 놓았어...., 제주 극동방송 송신탑 을 지나니.., 오며 가며 보았던 UFO 모양의 카페, 무더위에 사람이라고는 보이지를 않으니 저 카페에 들어가 물어볼까나.?   수산봉이 보인다. 지도상으로 보면 이제 거의 다 왔다. 반환점 돌염전, 제주에도 염전이 있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었으나이제야 만나본다. 차를 이용해서는 많이 다니던 길이건만. 이런 볼거리가 있었을줄이야~~~^^  보아하니 현지 주민과 공사에 관계 되시는분이무엇이가를 진지하게 논의들 하고 있는것 같다.   해안가 절벽에 옹기 종기 피여있는 달개비     들밭에는 콩이며 깨꽃들이 한창이고~    청보리가 자..

제주여행 2012.07.26

알작지해안

오늘 다시 알작지 보기위해 길 나섰다.날씨가 더울것이라는 예보에 잠시 망설였으나 한번 맴 먹으면 기다리지 못하는 이놈에 성격~해안도로 달려 도두에 다달으니..., 아니 벌써 한해가 지났나.?오래물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폰 좌판을 아니 두드릴수는 없지~ㅎㅎ버스 승차 대기소에 등짐을 풀고 작업에 들어가는대 연세 지긋하신 할머니께서 옆자리에 앉는다. 했더니~ 그렇지요.? 건강하세요.인사를 드리곤 자전거에 올랐다.젊은달님 고맙습니다.~ 쉼없이 달려간 알작지..,등줄기에 흐르는 땀에 마음은 벌써 풍덩~ 바닷물속으로 들어가네.   어떤 풍화작용에 의해 바다속 모래를 제치고 이리도 조약돌이 해안가를 차지했을꼬.? 그늘을 잡아 한자리 차지하려니 갱이 한마리..,아~이놈아 너는 물속으로 들어가면 시원하련만 무에 그늘 찾..

제주여행 2012.07.24

수산 저수지

여늬때와 다름없이 알람은 나를 깨운다. 하늘 좀 보라고...,푸른하늘에 도다리 한마리 유유하게 헤엄을 즐긴다.   아침부터 날이 푹푹~쪄 대더니만 찬 바닷물과 더운공기에 물안개가 인다? 용두암이 숨어 버렸다.  눈 비비고 바라본 도다리는 벌써 어디로 갔을꼬,? 이렇듯 세상사 모든것은 인연따라 모였다간 인연따라 흐터지는법,오늘에 반환점은 알작지로 정하고 힘차게 페달을 밟으려는대삼각대도 없이 홀로 제 모습 담으려는 앳띤 소녀가 눈에 들어온다.페달을 멈추지 않을수 없는 순간 대답이 없다. 에구~! 수화가 필요하군.오른손을 얼굴위로 올려 검지를 폈다 오므렸다.아가씨 배시시 웃음을 먹음채 카메라를 내게 건네준다.~자 자~ 웃어봐요. 웃어봐.ㅋㅋ카메라를 건네주니 더듬거리는 소리로 "고맙습니다."인사말도 잊지 않는다..

제주여행 2012.07.22

풍댕이

큰 맴먹고 장만한 스마트폰이 울린다.새날이 찾아왔다며..., 창문 너머 햇쌀 온통 안개가 아침 안개는 그날에 화창함을 예보해 주는것 이런날을 놓칠수야 없지간단하게 아침을 챙기곤 자전거를 챙겼다.   용연다리 건너니 올레 이정표 옆 해바라기 활짝 웃으며 반겨 주었다. 페달을 밟는다. 안개를 헤치며.무슨 의식일꼬.연세 지긋하신 할머니허공에 나무가지 흔들어 댄다. 무슨 깊은 사연이라도 얼굴에 와닿는 안개비가 시야를 가린다.눈을 보호해야 할 색안경을 벗어야만 했다.바다는 아예 보이지도 않고~    방사탑 비탈길..., 아무래도 위험하다. 인도로 올라 탄다. 안개 끼인날은 해산물 수확량이 많은가.?해변을 달리며 숨비소리 끝칠새없이 들려왔다. 들려와야할 매미소리는 들리지를 않고~안개에 가려 아직 날샌줄 모르고 늦잠..

제주여행 2012.07.20

매미

오늘도 잔뜩 찌푸린 날씨바다 저편 어느곳에서 태풍이라도 불어 오려는가.?  잔잔한 이호 앞바다에 밀려오는 흙탕물 튀어 오르는 물고기라도 있을까.? 걸터 앉은 계선주에 궁딩이 영~~~~ ㅋㅋ 오늘도 안되겠다 싶은 중에 빤짝 스쳐 지나가는 생각,매미가 오를때가 되었는대~? 무료한 마음 달래기라도 하려나 갱이 두마리 굴틈을 나와 옆으로 긴다.파도에 집 잃지말고 어이 집찾아 들어가거라. 도두봉 향해 페달을 힘껏 밟는다.모자지간에 무슨 정담을 저리도 다정히 나누고 있을꼬~?  갱이 잡는 아주머니들에 손길은 바쁘다. 도두봉에 도착,이제 막 매미들 날개조차도 마르지 않은채 전신주를 타고 오르기 시작한다.   밝은 햇쌀이라도 쬐여주었으면 좋으련만.   부지런히들 올라 가거라. 안전한곳을 향해~ 에구~ 이놈! 지난해에도..

제주여행 2012.07.12

지미봉

닭머루가 고향이라시는 블러그 지인께서 일러주신 영등막습지네비를 한참 돌아다니다 남생이못으로 찾아 닿은곳 나무 건널목 한쪽에 옹기 종기 피어있는 연꽃들이 먼저 반갑게 맞아준다.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찾아다니는 즐거움이 솔솔 샘솟는것을 남생이는 알아줄까?   여늬 습지와는 다른 수생식물들...,  그 모습이 특이하다.    무슨 식물들일꼬~?  영등할망 제터, 이곳을 가르킴일까.? 제단을 뒤로하고 지미봉을 오를양 성산으로 향한다.   지미오름   높이는 400m이나 어찌나 가파른지~    뒤돌아 일출봉을 바라보고 뒤돌아 우도를 바라보고 뒤돌아  식산봉을 바라보고..,    관광객을 태운 여객선은 쉴새없이 바쁘다.  우주선이 내려 앉아 있는듯한 저 오름은 ?   다랑쉬오름이 보인다. 동쪽 오름들중에는 다랑..

제주여행 2012.07.08

온 우주가 나를 돕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어느 단체에서 하시는 행군이신가요.?" "제주 워킹 그랑프리대회 랍니다." "이 더위에 대단들 하십니다."    아침 자전거길에서.., 닷새에 걸쳐서 제주도 해안 일주도로를 완주하는 대회라...., 이 더위에~   아직은 철 이른 해수욕장  계선주에 메어있은 빈 태우만이 해풍에 깃발 나부낀다. 원담은 썰물되어 주름진 모래만이 바닥을 들어내니..기대할수 없는 물고기 공중부양 발길을 되돌려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바다를 수놓는 빤짝이는 은빛 물쌀은 해무사이로 눈이 부시도록 빛나고~  멀리 용두암 전망대, 함성소리 크게 들려온다. 와~! 와~! 와~!  행군하던 일행들 성공을 위한 힘찬 함성이 파도와 함께 멀리 멀리 퍼져 나갔다. 온 우주가 나를 돕고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달팽이 하나가  많은 분들과 연..

제주여행 2012.07.07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않다.

오늘 아침 산책길은 조금 일찍 나섰다.안개가 짙게 드리운 방사탑 너머로 도두봉이 희미하게 보인다.페달을 힘차게 밟았다.여늬때와는 달리 등짐에는 카메라와 함께 책한권을 넣고는~말등대가 바라보이는 이호 소나무 숲 벤취, 등짐을 풀어 책을 꺼낸다.   너무나 바삐 달려만 가려는 마음을 이 책한권으로 다스려본다.  돋보기 너머 밀려 나가는 썰물과 함께 내 마음은 어느새 달팽이가 되어 긴 여행을 떠난다.

제주여행 2012.06.12

섬속에 작은섬

더위가 성큼 찾아왔다. 이젠 제주도에서 성수기라는 말이 없어져야 할것만같다.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는 관광객들 반가워만 해야할지 걱정을 해야할지~섬안에 섬 작은 비양도를 찾는다. 지나치는 오름이 지미봉??  여객선은 우도를 향해 달렸다.몇차례 우도 관광에 늘 돌칸이를 제일 먼저 찾는다. 그것은 돌칸이에 밀려오는 파도의 모습이 그 어느곳보다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멀리 잠수함 관광 선착장이 보이고  오늘도 어김없이 비취빛 파도는 쏴~쏴~ ♬  뉘 있어~ 저토록 아름다운 빛을 만들수 있으랴.   돌칸이 머리부분이다. 관광객들 한가닥에 줄을 만든다.  아래로는 비취빛 파도를 바라보던 건너편에 모습  위로는 우도봉 등대가 눈에 들어온다.  잠수함 관광객을 나르는 유람선은 분주히 오고 가고   우도봉에서 바라보는 ..

제주여행 2012.06.07